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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소설 ‘공작새 쓰러지다’ 출간

­ 국론 분열, 정치 대립, 기득권층 비리, 핵무장을 둘러싼 견제와 음모
­ 율반과 주변국,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로 미루어 보는 현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한 소설 ‘공작새 쓰러지다’가 출간돼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가상의 국가 ‘율반’을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세력의 극단적 대립, 강대국의 개입, 기득권의 부패, 그리고 핵무장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 등을 세 개의 챕터로 나누어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청 지음, 좋은땅출판사, 340쪽, 1만8000원

▲ 이청 지음, 좋은땅출판사, 340쪽, 1만8000원

 

정권 몰락의 배경에는 종교와 권력이 얽힌 음모가 있고, 뒤에는 강대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 첫 번째 챕터 ‘공작새 쓰러지다’는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연이은 지도부의 실각과 국가의 혼란, 그리고 국제정치의 그림자를 실감 나게 묘사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암적(癌的) 존재들’에서는 정권 교체 후 새로 등장한 지도자가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려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정의를 앞세운 개혁 시도는 내부의 배신과 조직적 저항에 부딪히며 현실 정치의 복잡함과 한계를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언론, 군, 재계 등 각계각층의 세력이 얽혀 각자의 이해관계를 따라 움직이는 장면은 현실을 방불케 한다.

마지막 챕터 ‘하얀 데이지 꽃’은 율반이 강대국의 견제를 피해 핵무장을 추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족 국가 ‘대광’의 비밀 지원과 강대국 ‘아리카’의 압박 사이에서 율반은 외교적 지략과 결속력을 발휘하며 전략적 선택을 이어간다.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핵무장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임을 고려할 때, 소설은 시사적 함의가 크다.

‘공작새 쓰러지다’는 단지 가상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정치·사회·외교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지도층, 언론, 주변국 등 다양한 주체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며, 복잡한 현실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대립, 외부 세력의 이해관계까지 꼼꼼히 짚어낸 ‘공작새 쓰러지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공작새 쓰러지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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