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칠월은 / 청포가 익어가는 시절”이고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린다”며 이육사 시인은 한국인의 청포도 사랑을 노래했다. 한국인의 포도사랑은 아주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시작된다. 삼국시대의 각종 기와유물 중에 포도와 관련된 것들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포도사랑은 유별난 편에 속한다. 올해 한국인의 유별난 청포도 사랑을 독차지 했던 품종은 ‘샤인머스켓’이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이 개발하고 중국으로 흘러들어온 것을 다시 한국이 상품화해 대박이 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샤인머스켓 품종을 포기하다시피 한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재배가 너무 힘들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을 한국의 농부들이 정성을 다해 재배에 성공해 지금 전 세계적인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경기도 화성 송산의 이완용 농부는 포도 성공신화에 가장 근접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 이완용 팜스토리 포도아카데미 대표 어렸을 때 이름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다는 이완용 농부는 화성 송산포도의 대부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의 포도농장을 방문했을 때 이완용 씨가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포도를 키우는 농장이었다. 이완용 농부는 “과거에
(경인뷰) 용인시 기흥구 영덕1동이 젊음의 광장에 주민들을 위한 그네의자를 설치했다. 동은 젊음의 광장에 그네의자 6개를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5가지 색깔의 국화 260본을 심고 계절 꽃을 심은 가로등화분 20개를 설치해 주민들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꽃 심기에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일손을 보탰다. 젊음의 광장은 관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동은 로고젝터를 설치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단체와 함께 꽃을 심고 꽃모종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동 관계자는 “젊음의 광장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주민들이 잠시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렵의 시작이라는 이탈리아는 유럽문화의 중심이다. 로마로부터 시작된 문명은 정복사업과 더불어 유럽전역에 새로운 문명을 전파하고 18세기까지 이탈리아와 관계된 수많은 왕조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유럽의 문화는 이탈리아로부터 시작해 결국 이탈리아로 끝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전경 한국에도 이탈리아 문화와 정취를 잠시 느껴볼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지난 5월22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탈리아 테마파크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지난 2008년 문을 연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에 이어 쁘띠프랑스와 함께 청평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이탈리아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유럽마을이다.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피노키오 거대동상을 시작으로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중세 시대 고성과 같은 건축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광장에서는 피노키오 시계탑과 유럽 스테인드글라스 장인들이 직접 만든 피노키오 스테인드글라스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된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국내 최초,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
(경인뷰) 오산시가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를 마련해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시는 오산대역 인근 국도와 철도사이 700m, 29,000㎡ 면적에, 활짝 핀 노란 유채꽃 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은 LH공사 부지로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보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던 곳이다. 시는 2018년부터 LH공사와 부지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매해 봄마다 유채씨를 파종해 지저분했던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농축산정책과 관계자는 “쉽사리 걷히지 않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오산시민과 오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 속에 마련된 아름다운 꽃밭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와 블루길의 천국이 된지 오래된 화성시 관내 저수지 중 유일하게 외래어종이 단 일도 없는 낚시터가 있다. 화성 율촌리에 소재한 대성 낚시터가 그곳이다. 대성 낚시터는 약 4만평 규모의 평지평 중급 낚시터이다. 낚시터 동남쪽과 서남쪽 방면에는 야트막한 야산이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저수지 수변을 중심으로 둘레길이 있다. 이 둘레길에 앉아 조용히 낚시를 하면 된다. 물론 좌대조차 없다. 말 그대로 노지형 천연 낚시터이다. ▲ 대성낚시터의 명품 둘레길 대성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 장비가 필요하다. 맨땅에 꽂을 기본 장비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낚시하기에 편안하다. 대성 낚시터에서 좌대를 따로 마련하지 않은 이유는 좌대가 없어도 낚싯대를 펼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낚시터 둘레길을 따라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의자를 놓고 낚시를 하면 된다. 좌대가 없어도 의자가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이 이 낚시터의 장점이기도 하다. 대성낚시터의 또 다른 장점은 외래어종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마릿수로 잡히는 참붕어와 가끔 올라오는 떡붕어 그리고 잉어가 주력어종이다. 밤낚시에는 동구리와 메기 등도 잡히며 저수지의 오염도를 알 수 있는
한국양서파충류협회(회장 이태원)는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 함평자연생태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와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은 경기 부천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외부 전경과 내부 시설 2014년 문을 연 함평자연생태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서파충류 전문 생태공원으로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91종의 양서파충류 679마리를 관람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근 생태계 교란과 환경 파괴로 접하기 힘든 한국 토종 양서파충류를 소개하는 현장 체험 학습을 운영하는 등 양서파충류 관련 전시, 교육으로 대중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측이 협력해 양서파충류 사육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협회는 자체 운영하는 양서파충류관리사 자격증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함평자연생태공원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양측은 협회 회원사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 지원, 취업 지원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업계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육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된 한국양서파충류협회는 회원사 100여곳과 여러 파충류 마니아, 유튜버 외에 일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해안의 낭만쉼터 궁평항이 21세기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 궁평항 해안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궁평항은 화성의 대표적인 관광단지로 항구와 해변이 결합되어 있어 규모자체가 상당히 큰 편이다. 궁평항 관관단지의 가장 북쪽에 있는 방파제에서부터 남쪽에 있는 방파제 까지 도보로 4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우리가 궁평항 관광단지라고 말하는 시설은 궁평항 북쪽과 남쪽 방파제 사이에 있는 시설이다. 북쪽에는 넓은 해변이 따로 있다. 서해안치고는 비교적 깨끗한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굴양식을 하기도 한다. 보통 밀물이 돼 물이 들어오면 해변은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물이 빠지면 술과 조개를 구경하며 멍때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 궁평 해안가의 모습 해안 위로는 소나무 밭이 펼쳐져 있고, 소나무 밭을 따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언제부터 이곳에 소나무를 심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소나무의 크기로 보면 아주 오래전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또 소나무 사이로 30여분 동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많은 연인들이 찾는 코스다. 바다를 보며 걸으면서 다리가 아프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과 맞물려 정부가 각종 여행 규제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갈 곳이 없는 수도권 시민들이 가까운 서해안을 찾아 연휴를 즐기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많지만 막상 갈 곳은 없다.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에서 조차 관광객을 받지 않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 26일 오전 11시 궁평항을 찾은 시민들 ▲ 화옹지구 방파제의 일부인 매향리 어항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 수도권 최대의 생태공원인 화옹지구 습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11,7km에 이르는 궁평항로 해안가 직선도로를 걷고 있는 시민들 반면 화성 서해안의 일몰 명소인 궁평항 일대와 요트항인 전곡항 그리고 매향리 어항과 석촌항 까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화성 서해안에 주로 포진한 항구 일대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텐트를 치고 차박을 하는가 하면 사람들마다 낚싯대를 펼쳐놓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때 아닌 호황을 맞은 일부 가게들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주문조차 소화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주문이
녹음이 짙푸른 7월의 중순, 잠시 더위를 피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물멍’하기 좋은 도심 속의 쉼터를 생각한다면 지금 가방을 들고 평택의 ‘소풍정원’을 찾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소풍정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손을 잡고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소풍정원 안내도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장은 폐쇄됐지만 그밖에 산책로와 쉼터는 모두 개방되어 있다. 자녀들이 아직 어린이에 속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 소풍정원이다. 소풍정원 전체에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의자와 식탁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의 발길을 잠시 쉬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준비했다면 식탁에 예쁘게 차려놓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소풍정원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풍정원을 구성하고 만든 사람은 집안에 아직 어린 가족이 있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소풍정원 전체가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가 넘치는 산책로와 의자 그리고 과하지 않은 풀숲들이 배치되어 있고,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원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소풍정원 전체를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서 본 '이화의 정원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를 흥인지문공원과 낙산공원을 중심으로 한양도성 일원에서 개최한다.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도성! 역사-자연-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18.6km를 따라 걸으면서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한양도성 중 백악구간(사진제공: 한양도성문화제추진위원회)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순성(巡城)이다.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인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15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운영은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이 담당한다.순성(巡城)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도성사람들의 풍습인 ‘순성(巡城)’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한양도성을 모니터링하고 보존·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인 ‘시민순성관’은 미션순성에 참여하여 각 지점을 직접 운영하고, 흥인지문공원에서 진행되는 ‘제3회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사진전’을 주관한다.미션순성은 도성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살린 것으로, 인왕구간을 지나
육지의 끝자락,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해남에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신라말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진 ‘대흥사(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것을 지닌 사찰이다. 해남의 자랑인 두륜산 정상은 와불(누워있는 부처)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륜산의 입구에 대흥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흥사를 들어가기 위해 산문을 넘다보면 고개를 갸우뚱 한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일주문에 있는 사천왕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흥사에서는 사천왕대신 아기동자스님을 배치했다. 일주문을 지나 조금 걸어 들어가면 ‘부도’가 보인다. 일반 사찰에서 통상 부도는 대웅전 뒤편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대흥사는 산문 근처에 있다. 대흥사 부도에는 서산대사를 비롯한 유명한 스님들의 사리를 잘 모셔놓았다고 한다. 대흥사 내부 구조도 일반 사찰과는 많이 다르다. 사찰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금당천(金塘川)을 중심으로 마치 별개의 건물인 듯 남원과 북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원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을 중심으로 부속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은 연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 된 건물인 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보이는 것이 현판이다
(경인뷰) 늦은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가 다가왔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이 만든 비경을 즐기며 휴식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이에 경기도가 31일 아홉가지의 매력의 용추계곡이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가평군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 명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매년 약 110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용추계곡’이 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용추구곡으로도 불리며, 1876년 성재 유중교 선생이 풍광에 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용추구곡은 1곡 와룡추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의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맑은 물과 기암괴석, 짙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풍광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9곳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