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문장은 시의원에게 해당하지 않는다. 특권을 죽어도 내려놓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득시글거리는 한국의 현실에서 시의원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산에서는 시의원들이 작은 체육행사 때 체육회장이 불손한 말을 했다며 시 행정에 딴지를 걸며 체육회장이 사과하고 물러날 때까지 시의회의 고유권한인 행정심의를 거부하겠다는 엄포를 놓는 정말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기에 시장의 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아무리 상식 밖의 길을 걷는 시의원들이라고 할지라도 선거로 선출된 체육회장을 또 다른 선거로 선출된 시장에게 사직서를 받으라는 요구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행위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오산시의회는 그것을 강행했다. 시의회의 막가자는 분위기는 민선 9기 들어와 2년간이나 유지되고 있다. 선을 넘는 요구들은 의회에 대한 불신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가장 최근에는 의회 파견직 공무원 중, 한 명인 4년 차 팀장을 시의회 의장의 고유권한이라며 과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이 지난 수년간 선거철마다 외쳤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라는 문장 자체
지역정당이 없고 양대 거대정당만 존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는 시의원들의 사과조차 받기 어렵다. 지난해의 오산시의회를 보면 의원들의 해외 공무출장과 관련 큰 물의가 있었다. 의원들은 출장 전에 시 공무원으로부터 값비싼 양주와 소주를 무더기로 받아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당연하게도 음주가 이루어졌고 음주 후에 일어난 일들의 일부가 언론에 그대로 노출됐다. ▲ 공무 출장과 관련 서민은 보기도 힘든 양주를 주고 받았음에도 누구하나 사과 혹은 감사조차 없었던 오산시의회 그리고 공무 출장비로 호화 유람선까지 탄 사실이 드러났지만, 어느 하나, 누구 하나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 그리고 고급 양주를 제공한 자와 받은 자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나 감사조차 없었다. 엉망진창도 이런 엉망진창이 따로 없을 정도다. 다음 선거에서 시의원의 출마 즉 공천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열쇠를 시민이 아니고 거대정당의 당협 혹은 지역위원장이 쥐고 있기 때문에 시민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민에게 사과할 시간에 공천권을 쥐고 있는 실권자 혹은 권력자에게 잘 보이는 것이 우선이지 결코 시민에게 잘 보여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결과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파랑 아니면 빨강 선택지밖에 없다.
총선이 끝난 시점에서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방선거다. 우리나라의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선출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뽑는 제도가 지방선거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 소속 후보들을 찾고 싶지만, 사실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 후보는 없다. ▲ 사진은 오산시청과 오산시의회의 정면모습 우리나라의 정당법상 지역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이 있다면 굳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아니더라도 지역정당을 기반으로 하는 인물을 선출할 수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정당법에 따르면 정당을 창당하려면 반드시 중앙당이 있어야 하고 중앙당의 소재지는 서울이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 5곳 이상의 시도에서 각각 1천 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최소 5천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정당설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설립하기가 어렵다. 독재의 화신으로 알려진 박정희 시대에 주민을 옭아매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아직도 지역 정치를 틀 안에 가두고 있는 셈이다. 지역정당이 없기 때문에 풀뿌리 민주주의는 양대 거대정
과거나 지금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의 생활은 나름 다채롭다. 어른이나 아이나 누구나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하다. 아침을 준비하는 자와 그저 먹는 사람과의 시간 차이일 뿐, 초등학생들은 통상 7시 30분 정도면 일어 난다고 한다. ▲ 봉담초등학교 김서연 학생 봉담초등학교의 김서연 학생은 일어나서 먼저 아침 달리기 이른바 조깅을 시작한다고 한다.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유치원 때부터 체육을 권유받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현재 태권도 3품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기도는 별도로 배우고 있다. 학교에서는 체육 선생님이 육상부 가입을 권유할 정도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운동부 등록은 하지 않았으며 차후에는 "큰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며 운동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다. 반면 김서연 학생의 친구인 이강희 학생은 방과 후에 피아노를 교습받고 있으며, 교습이 끝나자마자 다시 태권도 학원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학원 릴레이 인생을 즐기고 있다. 본인 스스로 음악이 좋다는 말이 절로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 봉담초등학교 이강희 학생 현재를 정말 신나게 살고 있는 이강희 학생의 꿈은 피아노에 이어 기타까지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일찍 깨달
강남의 인가 영어 강사가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오산 후보로 나섰다가 대참패를 당하면서 오산 국민의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효은(1983년 43세) 일명 레이나로 잘 알려진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당협위원장이 2년 동안이나 공석으로 있던 오산 대표로 출마하게 됐다. ▲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당선자와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 출마 과정에서 이렇다 할 경선도 없이 오산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가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오산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낙점됨에 따라 오산 보수진영은 술렁거렸으나 결국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김 후보와 함께 총선을 치렀다. 결과는 참패였다.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오산에 출마한 차지호 당선인은 59.0%를 득표,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41.0%)를 무려 2만 664표 차이로 따돌렸다. 무려 18%라는 커다란 차이로 참패했다. 참패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김 호부는 선거 당시 선거사무실 개소식조차 하지 않았으며 출마와 동시에 있었어야 할 기자회견이나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조차 자주 하지 않았다. 또한 지역 정서에 맞는 정견 발표나 공약 발표도 일방적이었을 뿐만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파 수준의 참패를 당했다. 4월10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의석수 300석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2석을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모두 합쳐 108석에 그쳤다. 그리고 제3정당으로 올라선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없이 비례대표만으로 최소 12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준석 당선자가 이끄는 개혁신당도 2석을 확보했다. 이어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석을 확보했다. ▲ 사진은 특정 후보자와 관계 없음 선거를 삼 개월 앞둔 시점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당의 지지율이 한때 민주당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이 국민들에게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파동으로 더 잘 알려진 경제문제 특히 끊임없이 지적되는 물가상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그리고 국민의 자존감을 무너뜨린 외교 참사가 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느나 분석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위원장의 선거전략 오류도 국민의힘 참패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설 때마다 구름 같은 지지 인파가
국회의원 선거, 동시 지방선거 등, 매 선거철만 되면 공약이 쏟아진다. 이때가 되면 현역들은 자기가 지난 몇 년간 했었다고 주장하며, 도전하는 사람들은 내가 당선되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조기, 조속 완공을 하겠다는 말들을 한다. 그 대표적인 약속 혹은 공약 중 경기도 수원-화성-오산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것이 GTX-C 노선 연장 및 조기 착공 등이 있으며 이번 22대 총선 출마자의 거의 전원이 이 부분을 약속했다. 그리고 공약과 관련 없이 인구수가 차면 당연히 만들어질 학교 신설 관련 공약들도 부지기수이다. 우습게도 도로 확장·포장과 관련 인도도 없는 도로를 확장한다고 자랑하는 어처구니없는 국회의원 후보들도 있다. 이런 당연한 공약 말고 이번 총선과 관련 꽤 좋은 아이디어를 낸 공약을 살펴보면 몇 개가 있다. 0 화성 동탄-서부권역 분리 /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 화성 동탄과 화성 서부지역의 차별이라는 문제점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동탄이라는 거대신도시가 출범하면서부터 화성의 행정 권력이 오직 화성 동탄 중심으로 쏠리면서 붉어지기 시작했다. 무려 1,000만 평 상당의 동탄이라는 신도시에 만들어져야 할 소각장은 동탄에 만들어지지 않고 화성 봉담읍과 팔탄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북부 분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 행정관할권을 조정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경기 남부의 수원, 화성, 오산에 대한 행정구역 개편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조의 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수원-화성-오산은 원래 한 몸이었다. 수원군(水原郡)은 경기도의 옛 행정구역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군, 그리고 오산시의 이전 행정구역이었다. 지난 1949년 8월 14일 수원읍이 수원부로 승격되면서 군 명칭을 화성군으로 변경됐다. 원래의 수원군은 현재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군청을 두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를 중심으로 영통구(이의동, 하동 제외) · 권선구(입북동, 당수동 제외) · 장안구와 경기도 오산시(대원동 일부 제외) · 화성시 일부(태안, 동탄, 매송면, 봉담읍, 정남면, 향남읍 일부, 양감면) · 평택시 일부(고덕면, 청북읍, 포승읍, 오성면, 현덕면)를 관할구역으로 했다. 이후 1989년 오산읍이 오산시로
2024년 총선이 가늠자 안으로 들어오면서 화성시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부지역은 후보자들의 난립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성시의 서부지역에 해당하는 화성 ‘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했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갑’ 지역을 대표하고 있을 만큼 정당의 색채는 흩어졌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적 색채를 띠는 후보자들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으며, 여`야 간의 격돌이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공영애, 금종례, 김 용, 신희진, 최영근, 홍형선 예비후보 먼저 여당에 해당하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보면, ①공영애 전 화성시의원, ➁금종례 전 도의원, ⓷김 용 전 화성시장 후보, ⓸신희진 영암문화재단 이사장, ⓹최영근 전 화성시장, ⓺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 등 총 여섯 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결정했으며 이 외에도 아직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가 최소 두 명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아직 누가 유력 후보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고 예측하기도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보면 공영애 전 시의원과 김용 전 화성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아직 선거 구획조차 정리되지 않은 화성이지만 화성의 정치 1번지 동탄에는 여러 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그 치열함 속에서도 빛이 나는 조대현 후보를 화성동행(화성언론연대)에서 만나보았다. ▲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강조하는 조대현 후보 조 후보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우선 설명해 달라는 말에 “공공과 민간에 걸쳐 두루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최근까지 국무총리실에서 민정실장으로서 민심을 살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외환위기를 벗어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교육 현장을 누비며 학부모, 학생과 소통했습니다. 누구보다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민간영역에서도 일하며 한국경제가 처한 현실을 몸으로 느끼고 대안을 고민해왔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위기 극복을 위한 많은 대화를 이어가며 불통과 무능이 아닌,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강점은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 현 정부의 경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후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3개의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선거구가 확대 개편되면서 너도, 나도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화성동행 소속 기자들은 화성시 국회의원 후보자들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선거 구획정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선거구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상식선의 수준에서 후보들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 화성 동부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사진 좌측 상단으로부터 이원욱 국회의원 / 권칠승 국회의원 / 김하중 변호사 /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 남주헌 창의인성교육센터 센터장 / 노예슬 국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 조대현 전 시장후보 먼저 화성시의 최대 인구 파벌을 자랑하며 화성의 정치 일번지로 자리매김한 화성 동탄지역은 인구수가 37만을 넘어섰기 때문에, 동탄 1지역과 2지역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구분은 확실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동탄을 기반으로 한 출마자만 모아보았다. 민주당 소속으로 동탄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자는 이원욱 국회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채인석 전
오산 도시공사 설립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는 오산의 살벌한 풍경은 오산시의회의 9월 한 달 정회까지 일으키는 주요 쟁점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오산시의회는 한 달간 정회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는 오산시체육회와 이권재 오산시장의 의원 무시 발언이었지만, 속내는 오산 도시공사 설립을 반대하기 위한 당리당략에 따른 파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통상 기초자치단체에서 도시공사를 만들려는 이유는 크게 자본 혹은 자산의 유출을 막고 개발이익을 기초자치단체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이유에서다. 또한 도시 재생과 개발에 대한 전문적 인력양성을 통해 도시개발과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만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 언젠가는 이라며 재개발을 기다리는 오산 남촌동 일원의 모습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공사를 운영해 온 화성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처음 도시공사를 만들었을 때는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나 후에는 그것보다 지역 특색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더 많아진다. 단순하게 LH나, 특정 업체에 일괄 주도하는 형식으로 개발을 하게 되면, 화성시가 추구하는 특색이 없고, 일방적으로 통보만 받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