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철원의 밤하늘 아래 기억의 별을 세다’를 펴냈다.
▲ 문병우 지음, 좋은땅출판사, 196쪽, 1만7000원
‘철원의 밤하늘 아래 기억의 별을 세다’는 1980년대 초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했던 저자가 40여 년의 세월을 지나 그 시절 전우들과 함께 기억과 추억을 모아 써 내려간 청춘의 기록이다.
문병우 저자는 국어학 박사이자 논술 교육 전문가로, ‘논술길라잡이’ 등 다수의 학습서를 집필해 온 교육자다. 대표 저서인 ‘한국어 화용표지 연구’는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자는 현재 데일리한국에서 기자로도 활동 중이다. 교육과 학문, 현장을 넘나드는 그의 이력은 글에 깊이를 더하고, 이번 첫 에세이에서는 문학적 시선을 통해 일상의 경험을 섬세하게 되살려냈다.
이 책은 단순한 군대 체험담에 머무르지 않는다. 혹한의 전방 부대에서의 긴장, 전우들과 나눈 우정, 고단한 일상 속 피어난 사색 그리고 밤하늘 아래에서 세어본 수많은 기억의 별들까지 다양한 감정의 결을 담았다. 특히 전우들과 다시 연결돼 각자의 기억을 되짚고 하나로 엮어낸 이 기록은 단순한 개인적 회상이 아니라 집단적 추억이자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철원의 밤하늘 아래 기억의 별을 세다’는 그 시절을 직접 겪은 독자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하고,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당시 청춘들이 지나온 시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로 다가온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이해의 통로가 되는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그 시절엔 힘들고 고된 순간도 많았지만, 이제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이 되어 우리 곁에 남아 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철원의 밤하늘 아래 기억의 별을 세다’는 누군가에게는 지나온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또 누군가에게는 몰랐던 시대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창이 된다.
‘철원의 밤하늘 아래 기억의 별을 세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