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혜란
*2002년 "문학과 세상" 등단
*2023 계간 "문파"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기 여류 문학회 회원
*수원 문인협회 자문위원
*동남문학회 회장(역)
*수원 신문 문화부 기자 (역)
*늘푸른 합창단 단장
*시낭송가
연명치료
황 혜란
낡아진 몸
나이테로 띠를 두르고
날 선 칼날에
생명줄을 당긴다
땡고추처럼 맵고
짜고 싱겁던 세상
시리도록 푸른 날에 악착같이
기어 오른 담쟁이
야금야금 이슬을 먹었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수액의 반란
혈관도 거부하는 투석
수족관 쉬리가
몸부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