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하 시인의 시집 ‘삶의 정답이 없을 때 詩 한 바가지나 마셔 볼까’가 현대시문학에서 출간됐다.
▲ 권영하 시집 ‘삶의 정답이 없을 때 詩 한 바가지나 마셔 볼까’ 표지
이번 시집에는 삶의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읽을 만한 시 75편이 실려있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는 빈틈은 사람이 가진 향기란다 15편, 2부에는 너의 꽃대를 깨끗한 뜨거움으로 밀어 올려 보거라 15편, 3부에는 미숙한 걸음마로 비틀대었지만 아파하며 성장했다 15편, 4부에는 날개는 비상을 위해 있는 것이란다 15편, 5부에는 사람은 길을 만들지만 길은 사람을 변화시킨단다 15편이 수록돼 있다.
시인은 “삶은 언제나 물음표로 가득합니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의 경계는 늘 희미하고, 정답은 있는 듯 없는 듯 멀리 달아나곤 합니다. 그럴 때는 숨을 고르며 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詩 한 바가지를 떠서 마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시인은 이 시집이 그때 마시는 작은 물동이라고 표현했다. 누군가의 가슴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어 목마름을 덜어주고, 잠시라도 마음을 보듬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삶의 정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다고 했다. 삶이 허기질 때 맑은 물 한 모금처럼, 어두운 밤에 작은 등불처럼, 바람에 이는 잔잔한 파문처럼, 이 시집이 사람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태철(시인, 문학평론가)의 해설에도 나와 있듯이 권영하 시인의 시는 일상적 경험에 깊은 철학적 사유를 더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삶과 죽음, 가족과 사회,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 탐구 등 다양하며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고, 인간 내면의 갈등과 복잡성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삶의 어려움과 상처를 담담히 그리면서도 그 속에서 성장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는 ‘삶의 정답이 없을 때 詩 한 바가지나 마셔 볼까’는 단순한 시 모음이 아니라 삶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한 편의 서사처럼 엮은 시집이라며, 오늘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