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애드식스’를 펴냈다.
▲ 진현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148쪽, 1만2800원
저자 진현준은 2024년 디지털 싱글 ‘이별일기’로 데뷔해 다양한 무대와 방송, 기부 활동을 이어 온 가수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문학으로 확장했다. 동시에 소설의 세계관을 담은 OST ‘Holding You’를 직접 작사·작곡해 발매하며, 텍스트와 음악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식의 뮤직 픽션을 완성했다.
‘애드식스’는 싱어송라이터 남주와 작사가 여주의 사랑을 그린 감성 로맨스 소설이다.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연결된 두 사람은 서로의 멜로디와 가사 속에서 천천히 가까워진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조율의 과정이다. 완벽히 맞물리지 못한 불협 속에서도 그들은 결국 마음의 리듬을 맞춰 가며 진심을 배워나간다.
제목 ‘애드식스(Add6)’는 음악 코드 중 하나로, 불완전하지만 따뜻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화음이다. 저자는 이 용어를 사랑의 은유로 삼아, 관계의 미묘한 떨림과 어긋남 속에서도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각 장의 제목이 ‘Intro’, ‘Major’, ‘Minor’, ‘Arpeggio’ 등 음악 용어로 구성된 점 또한 작품의 독특한 구조적 특징이다.
특히 소설과 함께 공개된 OST ‘Holding You’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심리를 그대로 옮긴 곡으로, 독자는 책을 읽은 뒤 노래를 들으며 장면의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뮤직비디오의 애니메이션 역시 소설의 서사와 맞물려 있어 텍스트·음악·영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예술적 체험을 선사한다. 이 소설은 ‘읽는 노래’이자 ‘듣는 이야기’로서 올겨울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