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K-드라마로 인해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출판 분야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 ‘조종당하는 인간’ 소개 영상
▲ ‘조종당하는 인간’ 표지
스노우폭스북스(대표 서진)는 자사에서 출간한 ‘조종당하는 인간’(저자 김석재)이 영국(영미권)·일본·스페인·폴란드·이탈리아·대만·러시아까지 총 7개국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총 계약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며, 유럽과 아시아권 출판사 여러 곳이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이다.
국내 출판계에서 이번 성과는 숫자보다 그 성격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도서의 해외 판권 수출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수출은 검증된 베스트셀러나 인지도 높은 저자의 작품에 집중돼 왔다. 신인 저자의 첫 책이 소설이 아닌 비소설 분야에서 1만~3만달러 규모의 계약금으로 7개국 출판사의 경쟁적 러브콜을 받은 사례는 국내 출판계에 전례가 없다.
스노우폭스북스 서진 대표는 “BTS가 광화문에서 세계를 향해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예상 못했듯 한국의 지식 콘텐츠가 세계 독자와 공명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성과는 K-컬처의 물결이 음악과 영상을 넘어 출판물로 확대되고 있다는 파란 신호”라고 밝혔다.
‘조종당하는 인간’은 신경과 전문의 김석재가 뇌과학·심리학·철학을 한 권에 통합한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삼성서울병원 근무 경력의 신경과 전문의이자 SCI 국제학술지 논문 60편 이상을 발표한 연구자다. 충동 구매·알코올 중독·반복되는 인간관계 갈등처럼 무관해 보이는 문제들이 모두 ‘뇌의 자동적 반응’이라는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뇌과학의 전문적 통찰을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해외 출판사들이 공통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