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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장편소설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 개정판 출간

권력과 자본, 욕망이 교차하는 거대한 서사
반복되는 세계 속 인간의 선택을 묻는 장편소설

좋은땅출판사가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개정판)’를 펴냈다.
 

안형기 지음, 좋은땅출판사, 656쪽, 1만8900원

▲ 안형기 지음, 좋은땅출판사, 656쪽, 1만8900원

 

‘그 사람이… 돌아왔다.’ 사랑과 욕망, 그리고 권력이 충돌하는 거대한 서사가 한층 더 정돈된 구성으로 돌아왔다. 기존 이야기를 유지하면서도 문장의 밀도를 끌어올린 이번 개정판은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리듬감으로 독자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저자 안형기는 해군 장교와 한국 IBM,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일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시선을 작품에 담아왔다. 장편소설 ‘파생’을 비롯해 ‘탐욕의 거울’, ‘판도라’ 등을 집필하며 인간의 욕망과 구조적 모순을 탐구해 온 작가다.

어느 날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다.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는 초강대국 대통령의 권력이 금융 시장과 결합하는 순간 시작되는 거대한 혼돈을 그린다. 주식과 파생상품이라는 ‘총성 없는 무기’로 세계 최고의 부를 거머쥐려는 시도는 세계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뒤바꾼다. 욕망은 권력을 잉태하고, 권력은 숫자로 번역되며, 그 숫자는 자본으로 증식한다. 그리고 그 자본은 다시 권력으로 회귀한다. 그 설계 속에서 세계는 요동치고,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이 소설의 핵심은 단순한 사건 전개가 아니라 ‘구조’와 ‘반복’이다. 제목인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사건, 닮은 선택, 닮은 결과가 이어지는 세계 속에서 인간은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인물들은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뉘지 않으며, 각자의 논리와 욕망 속에서 선택을 이어갈 뿐이다.

또한 작품은 차가운 시스템 속에서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놓치지 않는다. 사랑과 배신, 신념과 타협이 교차하는 가운데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추적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권력 비판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데칼코마니: 신들의 화폐(개정판)’는 더욱 선명해진 서사와 정제된 문체로 독자를 이야기의 한가운데에 세운다. 이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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