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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보다 젯밥우선 화성시 사회적경제사업

특정 그룹이 화성시 지원 주도했다는 증언 나와

화성시 사회적경제과와 사회적경제센터가 주도한 지역특화사업의 내용이 부실하고 사업을 진행한 사단법인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상설장터운영과 관련해 참여한 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을 해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 화성시 사회적경제센터의 협력업체 모집공고 사진

 

지난 21일, 지난2020년 화성시 상설장터사업에 센터직원으로 사업에 참여했던 A씨(57세)는 상설장터 사업에 대해 한 마디로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이 간 사업이 상설장터사업이라고 정의했다”. A씨는 처음 “사회적경제사업을 체험해보면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임시직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의 생각이 바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상설장터는 사업에 참여한 업체를 홍보해주고 중소기업의 이익을 도모해주는 것이 아니고 장터 자체의 시설을 채우기 위해 대부분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한다. 장터사업이 시작되기 하루 전, 현수막을 걸고, 사진을 찍어 홍보를 했다는 문서 등을 작성하는 등 대부분 장터사업을 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쇼맨십이 장터사업의 전부 이었다고 한다.

 

이어 A씨는 “장터사업을 시작하고 영업을 했지만 물건이 팔리지는 않았다. 얼마나 물건이 팔리지 않았으면 그날 김치를 사간 사람도 업체직원으로 참여한 한 명이 전부이었을 정도로 홍보가 부족했다. 그리고 이날 유튜브로 방송된 것도 사실 조회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장터사업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의 이런 증언들에 대해 화성시의회 B의원은 “사회적경제사업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사회적경제과에 등록되었다는 참여업체의 숫자조차 정확하지 않다. 지난 2020년 말, 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SNS에 들어가 보면 참여업체가 303개라며 자랑하고 있지만 감사원에 제출된 기록에 의하면 실제로는 144개에 불과하다”고 증언한다.

 

이어 B의원은 “이들 144개의 참여업체 중에서도 실제 지원을 받는 그룹은 따로 있다. 지난 수년간 지원을 받았다는 업체명단을 보면 사)사회적네트워크 소속 임원진이 있는 기업 전체와 네트워크 회원사 13곳 그리고 비회원으로 등록된 회사 12곳이 시의 지원을 받았다. 이는 특정집단이 사회적경제지원을 좌지우지 했다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언을 한 A씨는 “저는 화성시민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사회적경제라는 이름하에 벌어지는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 싶다. 지금 코로나 시국에 우리 기업들이 정말 힘들게 뛰고 있는데 사회적경제를 빌미로 이익을 챙기는 집단이 따로 있고, 이런 일에 익숙해져있는 관료 집단이 있다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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