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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탄희 의원 지역구 불출마 '험지 나가겠다' 선언

지역위원장 사퇴 및 기득권 포기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국회의원이 현역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험지 출마를 하겟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혁신과 승리를 위해 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지역위원장 자리도 내려놓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개혁과 연합정치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제가 가진 작은 기득권부터 내려놓으면서 민주당의 혁신과 승리에 불쏘시개가 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 28일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탄희 국회의원

 

이어 이 의원은 “저희 유권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미처 상의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3년 전 봄에 처음 인사드렸습니다. 실력과 성실함으로 승부하겠다! 믿어달라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우리 용인시민 여러분께 끝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을 진 것 같습니다. 용인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과분한 기대와 사랑,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용인정 지역위원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일을 뒤로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의 얼굴이 한 분 한 분 떠오릅니다.”라며 현 지역구 주민들에게 불출마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용인시민의 대표로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용인에서도 국회에서도 정말 일에 미친 사람처럼 원 없이 일했습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여러분들이 어디 가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누구다! 말할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꾸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제 마음에도 이게 새겨져서 의정 활동의 고비 때마다, 정치에 유혹에 시달릴 때마다 그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이 결단도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라며 지역구 불출마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봄은 어디에서나 봄이어야 합니다”라는 시 구절을 인용하며,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습니다. 저도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인시민들과 함께 한국 정치에 끝없이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만날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험지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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