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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장애인들의 시문학집 ‘희나리 3집 출간’

박용옥 회장 “장애인은 물론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

화성시 장애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시집 ‘희나리’ 제3집이 지난 12월 7일 출판 됐다. 덜 마른 장작을 뜻하는 ‘희나리’란 이름으로 출간된 시집은 (사)화성시장애인연맹 소속 회원들이 지난 몇 년간 갈고 다듬었던 시문학을 담고 있다.

 

▲ 시집 '희나리'의 표지

 

희나리 3집은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단단한 마음가짐을 잠깐 들여다볼 수 있는 시집이다. 장애인이라고 하지만 비장애인보다 더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품은 뜻은 단단하고 옹골차다. 그리고 절망하지 않고 바르게 일어서려는 장애인들의 올곧은 심성이 글자 하나하나에 들어 있다.

 

장애를 감추려고만 했던 한국 사회의 풍토를 극복하고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세상과 함께하려는 노력의 산물로 만들어진 희나리 3집의 출판은 박용옥 장애인연맹 회장의 각별한 노력이 깃들어져 있다. 장애인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던 박 회장은 이번 희나리 3집 출판에 대해 “정말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진 시집이다. 시집이 만들어져 가는 동안 장애인들에게 시문학을 가르치셨던 박광호 교수님께서 별세하시었고 또 가장 열심히 배우셨던 고) 강형희님이 작고하셨다. 슬프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출판기념사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 화성시장애인연맹 박용옥 회장

 

이어 박 회장은 “이 시집이 우리 장애인들은 물론 누구라도 힘들고 지칠 때 그리고 용기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면 한다. 마음에 불행을 품고 살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지만 반대로 마음에 희망과 행복을 담고 살면 못 할 것이 없다”라며 희나리 제 3집 출판을 축하했다.

 

한편, 희나리 3집의 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는 지난 12월 7일 오후 2시 화성시 ‘아르딤복지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는 화성시장애인연맹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출판기념회에는 화성시 장애인 및 시 관계자와 지역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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