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6.2 인천 송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 열려... 69개국 참여
항로표지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등대총회’가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시장권한대행 전성수)는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과 함께 5월 27일(일)부터 6월 2일(토)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제19차 IALA*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IAL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 국제항로표지협회) : 등대, 등부표 등 항로표지에 대한 전 세계 규칙
제정,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해 구성된 국제협회
‘등대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등대총회는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하여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된 국제회의로, 192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19회 째를 맞은 올해 총회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 - 하나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최초로 개최지역명을 딴 선언인 ‘인천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선언은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하며, 등대를 통해 해양문화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역사상 최초로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세상을 바꾼 빛’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등대유물전시회(5.28∼6.2, 무료)에서는 회원국들이 기증한 항로표지 관련 유물 및 전시품과 국내 소장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등대사, 등대에 담긴 과학 및 건축학, 문학·예술학, 항로표지원 생활사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등대 관련 물품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외국의 항로표지 전문가와 공지영 작가 등 국내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다양한 등대관련 지식, 등대의 문화․예술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등대토크콘서트(‘18.5.29~31, 무료)도 열리며, 참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등대엽서, 등대 캔들, 탁상 등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이번 총회개최를 기념하는 기념등대 점등식도 개최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세계등대총회 개최를 기념하여 인천남항 국제여객부두에 세계와 소통하는 유리병편지를 형상화하는 기념등대를 건립하였으며, 5월 29일 새롭게 구성된 국제항로표지협회 이사국 대표들과 함께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성수 인천광역시장 권행대행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관리경험과 기술을 널리 홍보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각국과 항로표지 및 해사안전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많이 오셔서 등대유물 전시회 등을 통해 해양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영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