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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에코센터 주민편익시설이라는 증거 또 나왔다

시끌벅적 날선 공방 화성 에코센터 ②편
2010년 그린환경센터 추진현황 서류에는 에코센터를 주민편익시설로 분류

화성시 환경사업소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화성시 에코센터와 관련해 “에코센터는 화성그린환경센터내 소각시설, 주민편익시설과 더불어 교육홍보시설로써 ‘화성 그린환경센터 내 주민편익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및 ‘화성그린환경센터 운영에 관한 협약서’에 따라 부대시설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 하가등리 마을주민들이 화성에코센터 주변에 걸어놓은 현수막  

 

이에 대해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연일 에코센터 앞에서 에코센터를 주민들에게 돌려달라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를 하고 있는 주민들은 “관리 운영조례는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으며 의사조차 물어보지 않고 행정편의를 위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조례이고, 협약서라고 하는데 누가, 언제 그런 협약을 했는지 협약의 당사자도 공개하라”는 주장을 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화성시 환경사업소와 하가등리 주민들 간의 에코센터에 대한 지배적 운영권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덩달아 추가증설에 대한 논의조차 보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화성시가 보관하고 있는 당시의 공사추진현황 기록이 발견 됐다. 이 기록은 환경그린센터에 대한 사업 추진 경위와 추진현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총40여 페이지로 구성된 이 기록의 제7장 시설운영계획-시설별 운영관리계획 편에 보면 시설을 삼분류 했다. 첫 번째는 소각시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재활용 선별시설 이어 마지막으로 주민편익시설로 구분했다. 또 주민편익시설에는 ‘주민편익동시설(수영장 등), 환경에코센터, 식물원 등을 관리하기 위해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만 보면 에코센터는 처음 주민편익시설로 출발한 것이 맞다. 그리고 현재 이보다 오래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이 기록의 뒷부분에 보면 ‘주민편익시설 설계변경’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보면 “지역주민협의체의 주민편익시설에 대한 협의요청에 따라 당초설계안 이었던 축구장을 주민편익시설동과 환경에코센터 및 식물원 추가로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추가예산반영이 필요하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코센터가 어떤 경로와 근거로 주민편익시설에서 하루아침에 그린환경센터의 부대시설이 아니라는 화성시의 주장이 나왔는지 아직 알 수는 없다. 그리고 당시 이 문제 있어 깊숙하게 개입을 했던 사람들의 기억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어 에코센터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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