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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특집기사①> 대한민국 No.1, 화성시

인구성장률 1위. GRDP 경기도 1위, 재정자립도 1위
화성시가 세계 7대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는 매킨지 보고서 현실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쉽게 나오는 요즘이지만 화성시민들은 그래도 즐겁다 화성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시군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재난지원금을 더 받았기 때문이다. 화성시가 다른 시군보다 재난지원금을 10만원 더 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화성시가 대한민국 부자 도시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66.26%다.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7년 수원을 추월한데 이어 용인과 성남을 추월해 현재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성이 처음부터 부자 도시는 아니었다.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될 무렵, 화성의 시작은 아주 미약했다. 화성군에서도 제일 잘사는 소도시이었던 오산읍이 지난 1989년 ‘읍’에서 ‘시’로 승격하면서 화성군만 남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화성시의 전신이다.

 

오산읍은 화성의 중심도시이었다. 오산읍에는 화성군청과 각종 학교들이 자리하면서 화성에서도 좀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었다. 그런 오산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화성은 쭉정이만 남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다 옛날이야기가 됐다. 오늘날 오산과 화성과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져 있다. 오산이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제자리를 걷고 있는 동안 화성은 대한민국에서도 최고 부자도시 순위를 다툴 만큼 성장했다.

 

동탄신도시 전경

 

화성시가 눈부신 성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 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 제일 큰 해안선(길이 70Km)과 넓은 토지는 화성시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됐다. 특히 수도권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은 화성의 최대 강점이 됐다.

 

또한 지난 2010년 기준으로 화성시가 자신들의 성장 잠재력을 꼼꼼하게 체크해 볼 수 있었던 큰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07년 국토교통부는 인구 100만 단위로 행정구역을 개편하자는 안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원시는 화성시와의 행정구역통합을 제안했다. 수원시의 이런 제안은 민선5기 단체장 선거의 주요공약이었기도 했다. 산수화(오산-수원-화성)통합을 주장했었던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당선됐고 통합논의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화성시는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했다. 이 문제는 향후 4년간 경기남부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통합의 장단점을 따져 보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화성시는 통합보다는 홀로서기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들의 판단은 맞았다. 당시 화성보다 훨씬 앞서있던 수원은 10년 만에 불교부단체에서 교부단체로 추락했다. 그리고 2020년 수원의 재정자립도는 45.94%로 떨어졌다. 2020년 재정자립도 기준으로만 보면 화성이 수원보다 무려 20.32%나 앞서 있다.

 

또한 지난 2010년을 전후로 해서 화성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신도시라는 동탄 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드디어 개막된 동탄신도시의 열기는 화성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으며, 동탄 이전에 막개발에 의존했던 화성시가 균형 잡힌 개발로 가야한다는 의제를 남겼다. 또한 동탄신도시는 많은 교훈을 남겼다. 인구집중시설이 들어설 때 어떤 도로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과 공원시설이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거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휴식공간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탄은 여전히 교통문제를 미완의 과제로 남기면서 자의반 타의반 도시 전문가들을 탄생시킨 원인이 됐다.

 

화성의 동쪽 끝에 대한민국 최대 크기의 신도시가 들어섰다면 화성의 서쪽 끝에서는 새로운 계획들이 용틀임하고 있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50분 거리에 두고 있는 송산에는 ‘송산 그린시티’라는 신도시를 계획을 세웠으며, 화성의 중부에는 향남신도시와 봉담 제2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계획이 수립됐다. 그리고 그 계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2019년 12월 31일 현재, 화성의 인구증가율은 연간 6.7%이며 인구수는 81만5천여 명이다. 오는 2022년이면 인구 100만을 넘기고 2030년이면 인구 150만의 초대형 경제중심도시가 된다는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유일의 요트항구 화성 전곡항 축제 모습

 

8개의 팀이 동시에 경기를 열 수 있는 화성 드림파크 청소년 야구장

 

화성시의 도시계획을 담담하고 있는 많은 공무원들은 “화성시가 경기도의 심장이 된지는 오래전의 일이다. 이제는 전국 260개 지방자치단체 중에 NO.1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과거 화성시의 슬로건이었던 ‘길이 열리는 도시 화성’은 우리 시의 가능성을 두고 만들어진 슬로건 이었다”며 지난 10년을 회상했다.

 

그러나 화성은 아직 도시의 발전 속도에 비해 여러 가지 사회기반시설 특히 도로와 의료시설 등이 부족하다. 화성시 인구가 몰려 사는 화성의 동쪽에는 유명한 대학병원 있지만 산업시설이 꽉 들어찬 중서부와 오늘날 화성시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부는 대형 의료기관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화성시에서 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도로의 확충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도로확장의 권한이 중앙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화성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나 지방국도를 확장하려면 반드시 기관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화성시는 당장 급하다고 아우성이지만 협의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성장속도 보다 빨랐던 화성시의 발전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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