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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 코너에서 팔리는 경북 상주산 쌀

정남농협, 잡곡용 봉투에 스티커 처리해 무농약 백미판매
포장지 어디에도 경북산 쌀이라는 문구는 없어!

얼핏 보면 경기미라고 착각할 수 있는 경북 상주산 무농약 쌀이 정남농협을 통해 대형 유통점 경기미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남농협이 판매하고 있는 무농약 쌀은 10Kg당 50,00원으로 일반 경기미보다 약 35% 정도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 정남농협이 대형유통점 경기미 코너에서 판매하고 있는 경북 상주산 무농약 쌀의 옆에는 화성 수라청 연합 RPC의 수라청 쌀과 용인 원삼의 쌀이 함께 놓여 있어 고의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 쌀은 고품질 경기미라고 할 수 있는 용인 백옥 유기농 햅쌀(품종 고시히까리)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혼합미보다 단일품종의 쌀이 비싸다고 것이 정설이지만 정남농협은 혼합미인 경북 상주쌀을 더 비싸게 팔고 있다.

 

또한 정남농협이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경북 상주 무농약 쌀의 겉 포장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포장지 상단을 보면 비교적 큰 글씨로 “100%우리 농산물 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남농협에서 만든 잡곡은 국산원료만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있다. 반면 작은 글씨로 쓰여 있는 쌀의 생산이력표기를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한 경기미라고 오인하기 딱 좋게 되어 있다.

 

쌀의 포장지에 스티커를 붙여 생산이력표기를 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경기도에서는 포장지에 생산이력표기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남농협은 버젓이 자사의 잡곡용 포장지 위에 아주 작은 글씨로 원산지가 국산이며 품종은 혼합이라고 표기했다. 특히 생산자 주소를 생략하고 판매자 주소를 정남농협 주소로 해놓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경북 상주산 쌀임을 숨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쌀을 판매한 정남농협 관계자는 “우리는 잡곡을 많이 판매하는데 구색을 맞추기 위해 약3.2톤을 수매해 팔고 있다”고 밝혔으나 생산이력표기를 스티커로 처리한 점과 생산자가 경북 상주 덕담 무농약 벼 작목반에 의해 생산된 쌀임을 표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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