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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공사 한발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뛴다.

규모의 화성도시공사 공공택지개발 사업 참여 의향 있다
3본부, 2실, 7처, 35부’. 전체 895명 정원 중 666명

화성도시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내부결정이 확정되면서 분주해 지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설립등기를 내고 화성시와 관련된 위탁사업을 주로 맡아왔었다. 이 때문에 화성도시공사는 2022년 까지도 각종 위탁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화성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위탁사업은 향남 버스환승터미널, 화성드림파크에서부터 함백산메모리얼 파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화성시의 대중교통 분야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버스조차 화성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만큼 화성도시공사의 규모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규모가 크다. 현 김근영 사장 아래 ‘3본부, 2실, 7처, 35부’. 전체 895명 정원 중 666명이 움직이는 거대 조직이다.

 

화성도시공사의 규모와 조직은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인적 구성보다 큰 편에 속한다. 그 때문에 “화성도시공사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 측면으로 봤을 때 상당히 큰 사업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화성도시공사를 단지 화성시의 산하단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작다고 할 수 있으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상 이상으로 업무의 범위가 넓다. 화성도시공사가 올해 개발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천명하면서 화성시의 각종 개발사업은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을 본격적으로 추가한 셈이 됐다.

 

민간사업자들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10여년 동안 화성도시공사가 개발한 사업들의 면면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화성도시공사가 자체개발한 사업들을 보면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동탄2 주차 전용 건축물 건립’ 등이 있으며 민관합동개발사업으로 도시공사가 참여한 사업은 조암공동주택 개발사업, 동탄2기 신도시 36, 42BL 공동주택개발사업,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 화성 송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사업, 시리물류단지 개발사업‘등 굵직굵직한 것들이 많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화성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성 00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과 ‘제3차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에 뛰어들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공공주택단지개발사업은 자본과 기술 그리고 경험이 축적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사업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화성도시공사 공공주택택지개발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하는 것은 화성도시공사가 이미 자본축적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지난 2022년 결산기준 화성도시공사의 자산규모는 2천288억 상당이다. 이중 부채는 598억 정도로 상당히 건실한 공공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단기간에 사업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전문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김근영 사장은 “우리 도시공사에 필요한 인력은 자체인력과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확보를 미리 준비하고 있어서 실제 상황에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공공택지개발사업에 우리 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다.

 

화성을 제일 잘 아는 기업이 화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도시개발과 관련해 참여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에 가까운 일이다. 화성시민들의 요구와 환경을 알고, 그것을 현장에 적응해 도시를 만들어 가면서 한편으로는 화성시의 도시개발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우러진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건설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 사장의 말처럼 화성은 하루게 다르게 변하는 도시다. 도시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자연스럽게 도시가 만들어져가고 있는 도시가 현재의 화성시라고 보면 된다.

 

▲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이 때문인지 현 화성시민들의 요구는 그야말로 역동적인 것이 많다.

 

화성도시공사가 화성시민들의 역동적인 요구들과 관련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지난 수년 동안 화성도시가 각종 도시재생 현장센터와 관련 주민지원협의체와 소통을 이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 노하우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사업과 공공택지개발사업은 규모의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끊임없이 현장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수용하면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왔던 경험은 택지개발의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공택지개발과 관련 화성도시공사의 가장 큰 고민은 화성도시공사가 공익과 사익의 중간에서 어떻게 하면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가의 문제다.

 

도시공사 자체의 입장만 생각한다면 사익이 우선이지만 화성시의 산하단체라는 입장을 보면 공익을 우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 둘 사이에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는 도시공사가 최우선으로 결정할 일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지난 4월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도시공사는 공익과 수익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중간하게 잘못 선택하면 공익도 못하고, 수익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저는 어중간한 것보다는 수익이 나는 분야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거기에서 얻는 수익으로 공익사업을 펼쳐야 한다. 공익과 수익이 수평적으로 이루어지는 배분 구조를 가질 때, 공사의 기능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라며 정답에 근접한 말을 했다.

 

화성도시공사가 올해 역점을 두고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개발지구는 화성 봉담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봉담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은 정부 주도 아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000 세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다.

 

봉담 신도시는 크게 1기와 2기 그리고 3기로 나누어진다. 1기 신도시는 화성 봉담 동화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면서 구도심과 신도심이 어지럽게 맞물리면서 이도 저도 아닌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신도시이면서 인도의 폭이 지나치게 작은 곳이 많고, 일방통행 지정조차 없어 사람과 차들이 같은 도로를 사용하는 얼떨결에 대충 만든 신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어 지난 2020년 입주를 시작한 봉담 2기 신도시는 비교적 계획적인 도시건설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인구수 대비 도로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LH의 일방적 입`출구 설정 등으로 인해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LH가 건설한 봉담의 어느 아파트는 1,500세대가 입주한 대형 아파트 단지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차량의 입구와 출구가 단 한 개뿐인 아파트 단지도 있다.

 

사람과 차량의 동선 분리조차 못한 LH의 마구잡이 시공에 불만이 폭주하고 있으나 LH의 답변은 언제나 똑같았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습니다”라는 답변만이 앵무새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의 공공택지개발을 화성시민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LH와는 달리 이런저런 역동적인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줄 아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적어도 화성도시공사라면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의 출입구를 하나만 만들어 놓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궤변적 답변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성 도시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화성도시공사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019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필두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증(ISO-37001 / 2020. 9. 24), 가족 친화 인증,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HRMS : 2019), 소비자 중심경영 인증(CCM) 등 화성시민들이 믿을 만한 인증들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지난 2023년 1월에 지역사회 공헌 인정 기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화성도시공사가 생각하는 화성의 미래는 인구 300만의 대도시이자 화성시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유수의 글로벌 선도도시로의 진입이다. 이를 위해 화성도시공사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빠르게 ESG 경영을 도입하고 화성형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른 2030 화성도시공사 ESG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만 수립했다고 해서 ESG 경영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화성도시공사 보여준 역량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경영’이라는 주제와 철학을 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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