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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산- 화성 e-sports 우리가 먼저!

이권재 오산시장 e-sports 전용 구장 공약 게임대회 개최
김용남 수원 팔달 예비후보 KBS 드라마 센터를 e-sports 전용 구장으로
석호현 화성 봉담 예비후보 봉담 시민대학을 e-sports 전용 구장으로 전환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부터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e-sports 중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다. 중국에서는 축구보다 더 많은 인구수가 ‘롤’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출신으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이커 선수는 세계 여러 나라 젊은이들의 우상이다.

 

이런 인기는 롤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갈수록 인기를 끌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 빠르게 e-sports 전용 구장 건설을 앞다퉈 서두르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e-sports 전용 구장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권재 현 오산시장 김용남 수원 팔달 예비후보, 석호현 화성 봉담 예비후보

 

경기 남부에서는 현재 오산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오산은 현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공약으로 ‘e-sports 전용 구장 건설’을 내세우며 e-sports를 오산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키우겠다는 구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산은 지난 8월 오산 체육회를 중심으로 e-sports를 개최했었다. 당시 오산은 물론 주변의 많은 젊은이들이 오산에 모여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산은 이권재 오산시장의 공약에 e-sports 전용 구장 건설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e-sports 전용 구장 건설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오산시의회에서 아직 e-sports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현 시장의 공약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도 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오산은 제일 먼저 e-sports 전용 구장에 대해 공약했으나 실제적인 사업 추진은 오산이나 화성에 비해 뒤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수원은 경우는 수원 팔달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용남 예비후보가 수원 팔달에 소재한 KBS드라마 센터를 e-sports 전용 구장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수원 팔달의 문화를 청년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수원 KBS 드라마 센터는 김용서 전 수원시장 시절에 만들어진 지방거점 방송 촬영 장소임에도 현재는 활용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것을 시대에 맞춰 e-sports 전용 구장으로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원이 성장억제 권역으로 분류되면서 굴뚝산업이 쇠락하고 있는 가운데 e-sports는 수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수원 드라마 센터의 e-sports 전용 구장으로는 변경은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 장비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400석 이상 규모의 관람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수원시의 재정적 지원 및 정부의 예산지원도 필요한 부분이다.

 

화성의 집행부는 아직 e-sports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지만 이번 총선 출마자 중에 국민의힘 소속 석호현 예비후보가 e-sports 전용 구장 건설을 약속하며 ‘e-sports 화성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석호현 예비후보는 화성 봉담의 구) 농수산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e-sports 전용 구장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구)농수산대학교 부지는 현재 시민대학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으나 사실상 대학 부속 건물들이 전부 비어 있는 상태이며 강당을 e-sports 전용 구장으로 활용하면 큰 예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봉담에는 시민대학을 중심으로 6개의 대학들이 근거리에 포진해 있어 e-sports를 쉽게 활성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석 예비후보가 봉담 중심으로 e-sports를 활성화하려는 배경에는 봉담에 소재한 6개의 대학들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임에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해 우리나라에 금메달까지 안겨주고 있는 e-sports가 경기도 수원-오산-화성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럼에도 우려가 되는 부분은 e-sports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우려 그리고 정치적인 흠집 내기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삼천포로 향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수원-화성-오산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상 e-sports를 특정 지자체에만 맡기지 않으려는 과열 경쟁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즐기는 e-sports가 자칫 지자체 간 사활을 걸고 경쟁해야 하는 지방 육성사업의 하나로 등장하면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잡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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