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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관광대국 몰락과 불확실성의 보편화

코로나 이후의 세계지도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 19가 휩쓸고 간 전 지구촌은 이탈리아의 로마, 스페인의 순례자 길, 프랑스의 자랑 파리 그리고 휴양지로 이름 높았던 동남아시아의 미래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있다. 이들 모두는 세계적 관광지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행자체를 두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들 나라에 대한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제조업 비중보다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제조업 비중은 관광산업보다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는 다고는 하지만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 오늘날 관광대국 몰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광범위한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를 하지 못해서 상시 재발이 우려되는 일본 여행을 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 꼭 필요한 경제활동이 아니라면 현재 일본을 자진해서 여행할 사람은 거의 없다. 한 마디로 일본의 관광산업은 문을 닫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수만의 확진자가 발행했던 이탈리아가 언제 다시 관광사업을 재개할지 시점조차 알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는 범세계적인 불확실성을 가지고 왔다. 이로 인해 펜더믹 초반에는 인위적인 단절이 주를 이루었지만 후반에 갈수록 자발적 단절이 주를 이루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세계인의 교류를 단절시키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경제전쟁에서 한국을 사이에 두고 서로 자기편에 동참하라고 은근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은 한 치의 미래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 마디로 불확실성 이라는 불안한 단어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다. 제국주의 무역에서 자유주의 무역으로 그리고 다자주의로 이어진 세계경제질서는 확실히 대공황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다. 백신이 나온다고 가정해도 수년간은 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현 정부가 지금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차분함과 의지로 대처를 잘하고 있으나 복병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혼란할수록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야만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동안 혼란을 빌미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따지는 세력들이 나라를 팔아먹었던 과거를 잊지 않는다면 어쩌면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공연히 믿고 싶어지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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