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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왜 오는지 아직도 몰라



   시대유감, 고작 무기직 전환하면서 생색은!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대한민국 인구절벽이 정부 예측보다 10년 빠르게 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신생아는 고작 36만 명이다. 10년 전보다 약 12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신생아수가 가파르게 줄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출산정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한다고 한다.

100조원을 쓰고도 신생아 수가 줄어들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출산율 감소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과거에 비해 삶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절이었다고는 하지만 과거에는 외벌이 하나만으로도 하나의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맞벌이로도 가정을 꾸려 나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맞벌이 부부가 집을 비운사이 아이는 세상에 홀로 남게 된다. 아침에는 학교로 그리고 돌봄교실과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면 텅 빈 집에서 아이는 부모를 기다린다. 과거처럼 집을 나갔다 오면 반갑게 아이를 기다려 주는 부모는 아직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런 일상의 반복은 아이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게 된다. 과거보다 먹을거리, 입을 거리는 많아졌는데 삶 자체는 더 피곤해 진 것이다.

외벌이 가장이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려주면서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일 뿐 실제의 세상에는 그런 가정이 드물다. 한국의 경제구조가 외벌이 만으로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 수 없는 기형적 구조로 바뀌면서 인구절벽은 시작된 것이다. 정부가 이런 한국의 기형적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인구절벽의 시계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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