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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의 삼고초려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시민들에게는 사과를 위해 
         고개조차 숙이지 않으면서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염태영 수원시장이 안성에서 고은시인을 수원으로 초빙하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하다. 유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수원시가 보도자료를 구석구석 뿌렸기 때문이다. 수원시청에 출입하는 400여 언론사 대부분이 그 보도자료를 인용해 기사를 만들어 냈다. 지금도 포털 등에서 자료를 찾아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삼고초려에 대한 기사다.

그리고 광교산 주민들의 반대가 있건 없건 지난 몇 년간 고은시인은 수원시의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거주하며 살아왔다. 일반시민이라면 불가능 했었을 일들이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장직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 아마도 일반시민들이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집을 증개축하고 살았더라면 괘나 곤란했으리라......,

지난 8년간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장에 있으면서 벌어진 황당한 일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멘트로 인도와 차도를 도배를 하고 그 위에 대리석을 깔아 땅의 지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벌인 생태교통행사에는 500억 이라는 세금이 들어갔다. 당시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이 만들어진 인도에는 점자블록조차 없어 불편한데 여전히 만들지 않고 다만 건널목으로 보이는 곳에만 점자 블록이 있을 뿐이다. 인도에 턱이 없어 지나가는 차가 인도에 주차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가 된 일이다.

그리고 제주도에 있던 세계지방정부 관련자들을 수원으로 불러들여 그들의 급여 일부를 지난 수년간 수원시의 세금으로 지원했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지난 2010년부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개인으로서는 영광인지 몰라도 수원시민과는 딱히 관계가 없어 보이다.

더 오래전으로 들어가면 남수문을 복원 한다고 수원천의 허리를 두동강 낸 일도 있다. 남수문 복원까지야 정당하다고 하겠지만 문화재 복원을 위해 자연천의 허리에 높이 1m가 넘는 보를 쌓아 올려 물고기들의 남북왕래를 막아버렸다. 그리고서 보 한가운데 수직으로 구멍을 뚫어 인공어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이 봤다면 거품을 물일이지만 환경운동을 했었다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벌인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경기도 최대 철새들의 낙원이자 인공습지로서 가치를 인정받아가고 있는 경기도 화성의 화옹지구에 수원전투비행장을 옮겨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하도 이상한 일들이 많아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으나 환경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이클레이의 세계집행의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행보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민들에게 딱 머리를 세 번 숙였다. 처음 시장직에 도전할 때 제일 크게, 그리고 두 번째 시장직에 도전할 때 그리고 지난1월 세 번째로 시장직에 도전한다는 선언을 할 때였다. 그런데 왠지 그 세 번의 고개 숙임이 고은시인에게 고개를 숙인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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