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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오산, ‘방호복, 거즈, 장갑’ 무더기 쓰레기 배출

사업장 의료 폐기물 무더기로 생활쓰레기로 배출 경악
재발방지 약속 나올 때까지 오산생활쓰레기 반입 거부

질병 감염차단 및  예방을 위해 간호사들이 입었던 방호복 십여 벌과 의료용 장갑 그리고 한국이 자랑하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포장지 및 거즈 등이 무더기 생활쓰레기에 봉투에 담겨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의료용 폐기물은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 마을환경발전위원회가 23일 오전 화성그린환경센터에 반입되는 불량쓰레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그 자리에는 화성시 의회 조오순 시의원과 화성시 자원순환과 소속 공무원들도 함께하고 있었으며 의료용 폐기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 하가등리 마을환경발전위원회가 23일 오전 소각장으로 반입된 생활쓰레기 불량검사를 하던 중 발견된 의료 폐기물들, 오산시 보건소에 왔다는 선명한 기록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다.

 

생활쓰레기로 버려진 의료용 폐기물에는 오산시 보건소라는 인쇄라벨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으며, 번호표에는 시간과 대기인 숫자까지 나와 있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이 쓰레기는 ‘예진’문구 아래 ‘2021년7월19일, AM 09시 28분’ 이라는 진료기록과 함께 오산시 보건소라는 라벨이 방호복과 함께 버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 보건소에서 지난 19일 의료 쓰레기를 생활폐기물에 넣고 그대로 버린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날 쓰레기봉투에서 함께 무더기로 발견된 의료용 장갑과 거즈는 절대 생활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봉담읍 하가등리 마을 환경발전 위원회는 오산시 보건소 관계자를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가등리 발전 위원회는 23일 오후 오산시 청소과로 공문을 보내 오산시의 최고 책임자가 재발방지를 약속하기 전에는 오산시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반입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른 오산시의 대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오산시 자체조사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오산에서 한여름에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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