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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는 안보이고 문재인만 보이는 지방선거

 중앙정치에 대한 논평 대신 지역현안부터 우선 살펴보길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의 장점을 살려 자신을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후보자들은 자신의 공약이나 장점대신 현재 인기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가장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에 필요한 인재를 찾는 것이 지방선거다.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권력을 좌지우지할 새로운 인재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그래서 더 특별히 중요한 선거다. 그런데 지방의 핵심현안과 조금 동떨어진 대통령과의 친분을 우선 강조하는 후보에게서 시민들은 특별히 공감을 하는 바가 없다.

지금의 선거는 과거와는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와의 통신이 절대 빈곤했던 시절에는 중앙의 누구와 친하다는 것으로 후보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급격하게 발전한 사회관계망서비스 덕분에 손쉽게 후보자에 대한 많은 것들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시기다. 이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전략과 공약을 알리는 것 대신에 대통령과의 친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어느 지방이나 지역 현안은 차고 넘친다.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설전도 없고, 대안도 없고, 방향제시도 하지 못하는 후보자들이 그저 “나는 특정인 누구와 친하기 때문에 내가 당선되면 중앙의 예산을 끌어와 더 일을 잘할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선거 후보자의 말은 앞으로 일 안하겠다는 말과 동일한 말이다.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고 지방 단체장이나 시`도의원들이 할 일은 분명 따로 있다. 물론 중앙정부와 협력할 사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과 지방을 제대로 분리해 생각하지 못하는 후보가 다가올 지방분권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후보자가 난립하고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득세를 하면서 올바른 정보전달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공약을 내세울 것이 없으니 중앙정치의 뉴스를 보고 평론을 보도자료를 통해 내보내기 전에 자신의 진실이 담겨 있는 공약에 대해 더 검토를 해보는 좋은 후보를 유권자는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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