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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석 수원 제2부시장 취임 100일 즈음에

 수원을 세계3대 환경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습지440만평 매립 동의하시나


취임 100일을 맞는 백운석 수원 제2부시장은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을 거쳐 영산강유역환경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2011~2016년)을 지내고 2016년 6월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장을 역임했다. 한마디로 환경에 대한 전문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분이라면 습지 440만평을 매립하자는 것에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사람들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단순히 비행장을 거둬내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지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수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전투비행장의 화옹지구 이전은 수도권 전체에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은 잘 모른다.

화옹지구는 한 마디로 화성호와 붙어 있는 인공습지다. 바닷가와 접해 있는 인공습지이기 때문에 화옹지구는 많은 천연기념물과 철새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이다. 그리고 화옹지구는 경기도의 서쪽 끝에 있기 때문에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는 수많은 먼지들을 먹어주는 거대한 공기청정기이다.

수원전투비행장이 이곳에 들어서게 되면 습지 440만평은 사라지고 화성호와 붙어 있는 갯벌까지 환경오염의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경기도 서해 갯벌은 우리나라를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아주고 있는 마지막 보루다. 이것을 뒤집어 업자고 하는 계획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의 전말이다.

과거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뒤집어진 일이 있었다. 당시 바다에 떠 있던 기름들은 편서풍을 타고 해안가로 밀려들어왔다. 한국 서해안의 기름들과 해양 쓰레기들은 늘 우리나라의 서해안으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은 지구가 자전하는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 서해안 일대에서 기름을 다루는 것은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수원전투비행장이 미군과 함께 사용하는 기계화 부대이고 기게화 부대는 기름을 먹고사는 괴물이다. 미군시설의 토지오염의 책임은 미군에게 있지 않고 항상 우리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화옹지구는 갯벌과 붙어있고 화성호와 붙어 있는 습지이다. 이곳에서 버려질 수 있는 기름들은 공해상으로 나갈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편서풍 지대에 속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버려진 기름들은 결국 해안가에 첨작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필요해 보이지만 화옹지구는 아니라는 가장 이유는 환경문제이다. 습지 440만평이 매립되고 천연습지인 갯벌이 오염되면 수도권 전체적으로 재앙적 수준의 미세먼지와 황사들이 급증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화옹지구로의 전투비행장 이전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취임 100일 맞는 백운석 수원 제2부시장이 양심적인 환경전문가라면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해 화성시민과의 상생을 말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소중한 습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대안을 먼저 제시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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