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침략적 역사는 한 두 번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서라벌까지 쳐들어와 노략질을 했으며 고려시대에는 남해안 일대는 물론 인천 연안까지 들어와 노략질을 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한반도 침탈을 자행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껏 사과다운 사과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자신들의 침략과 노략질을 마치 당연한 행동인 것처럼 하면서 죄의식을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야스쿠니신사와 욱일기이다. 전범들을 합사해 제사를 지매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위로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본과의 경제전쟁 또한 일본이 벌이고 있는 위험한 짓이다. 한국 반도체 생산을 묶어두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한국정부의 수장을 바꾸는 것에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역으로 말하면 지난 근현대사 기간 동안 한국 정부는 일본의 입맛에 맞는 정부들이 있었는데 지금의 정부는 자신들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정부라는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제 알아야 한다. 일본에게 쓴 소리
지난 7월 13일 정의당은 당의 모든 선출직 당직자를 당원들이 뽑는 동시당직선거를 치렀다. 수원시위원회는 정의당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위원회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이번 당직선거에서 수원시위원회는 정의당 창당 이래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역선거까지 모든 단위를 치열한 경선으로 치렀다. 수원시위원장에는 이병진 위원장(現여영국 의원실 정무비서, 前이정미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당선되었다. 이병진 위원장은 지난 2014, 2018 동시지방선거 수원시의원에 출마했으나 3%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이병진 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수원시위원회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유능한 정치조직으로 발돋움할 것”임을 강조하였으며, 그러기 위해 “다양한 지역현안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박예휘, 배일희, 김완모 당원이 당선되었으며, 대의원에는 정채연, 조인희, 김종군, 정정훈, 오선영 당원이 당선되었다. 7월 20일에는 지역 당선자들과 함께 노회찬 前의원의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5기 수원시위원회는 구성 후 첫 지역일정으로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자 이정미 의원(前정의당 대표)을 초청하여 주
서울 출생 ‘문학시선’을 통해 문단에 나옴 수원문학에서 창작활동 중 비가 낮의 이마를 쓸어댄다 버석거리는 목덜미로 넘어가는 습기 옆집 담쟁이들이 털어내는 낮이 가졌던 온도 고열로 이글거리는 잠꼬대 여적 사랑해 들뜬 이마를 쓸리다 손바닥에 달이 스쳤던 자국을 따라 가는 낮 항생제가 든 약봉지가 선잠이 든 한 낮이었다. 시 읽기/ 윤형돈 미처 꼭지가 떨어지지 못한 아기 감 두 개와 발그레한 애 사과를 주은 날, 나는 메타세쿼이아 그늘 밑에서 다리쉼을 풀고 있다가 이 시를 접했다. ‘비가 낮의 이마를 쓸어댄다.’ 첫 행 첫 구절에 나는 그만 후두골을 강타 당하고야 만다. 빗자루로 이마를 쓸어댈 정도의 빗줄기가 일상의 궤적을 흔들어 놓던 날의 암울한 기억과 겹쳐 있기 때문이다. 음침한 세상과 비릿한 냄새와 습기를 몰고 오는 빗물이 온갖 것을 써레질 하는 날,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들을 접고 또 얼마나 많은 비를 기다렸을까? 비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 빗속에서 단지 그리움 하나 때문에 마음 한 켠 새나가고 급기야 마음 한 둑이 무너지는 날, 빗줄기는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진 현絃이 되어 비가悲歌를 연주하고, 나뭇잎은 수 만개의 음표가 되어 ‘옆 집 담쟁
오산 초평동에 들어서는 폐기물처분시설을 둘러싼 오산시와 시민들 간의 공방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격렬한 대치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오산 폐기물처분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7월15일 오후 5시, 오산의 모처의 까페에서 모임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한 시민은 “오산시가 비상적인 행동으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오산시는 폐기물처분시설이라고 서류에도 적혀있는 시설에 대해 그저 단순한 고물상이라는 말로 치부하며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 어떻게 폐기물처분시설과 고물상이 같을 수 있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시민은 “3월7일 날 허가된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시의원도 모르고, 시의장도 모르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주민공청회 한 번 없이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세교정신병원 비상대책위원회 모임과 버드파크반대를 하고 있는 환경단체와 연대해서 주민소환제를 함께 검토하자”는 등의 격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모임에 참석한 다른 시민은 “폐기물처분시설 허가는 사기에 가깝다. 진입로 하나를 두고 한 쪽에서는 폐지를, 또 다른 한 쪽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말
경기도 김포 2015년 계간 ‘수원문학’으로 등단 2016 수원인문학 글판 선정 2017년 KBS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공모 당선 2018년 길 위의 인문학 ‘보길도’ 작품 선정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수상 현재 수원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 명차名茶라 하시기에 두 손으로 받았습니다. 구중구포 윤회를 도셨다지요 온몸을 다 내주어서 쪼그라질대로 쪼그라진 화엄의 몸짓으로 내게 오셨군요 아, 쪼그라든 몸 활짝 열어 맑고 청량한 향기로 내게 오셨군요. 시 읽기/ 윤형돈 차 끓이며 외로움은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는 다형茶兄 김현승 시인이 생각나는 시다. 견디는 만큼 향기 넘치는 잎 차 한 잔과 입 안 가득 번지는 인연의 향기, 내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며 얻은 것도 없으니 버릴 것도 없어 그저 하루하루 또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차 한 잔의 사상을 생각한다. 마주 앉을 누군가를 위하여 노을이 지면 그렇게 찻물을 끓여야 하나 보다! 살면서 수시로 허기지는 ‘공복空腹의 구성’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고민해 보니 ‘좋은 차와 벗과 거문고’, 그밖에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라는 심정으로 이 글을 읽는다. 복이 많은 시인은 어느 날 소위 명
서기 663년 지금의 금강 하구에서는 4개국이 참전하는 큰 전투가 벌어진다. 경기도에 산재해 있던 백제군과 의자왕의 아들 부여풍이 이끄는 백제군은 신라를 위협했다. 그리고 일본 규슈에서는 부여풍을 도우기 위해 약 2만7천여명의 군대를 파견한다. 기겁을 한 신라는 부랴부랴 당나라에 연락해 군사원조를 받아 다시 한 번 백제와 신라가 정면충돌한다. 전쟁의 결과는 백제 연합군의 처참한 패배 이었다. 이때 전쟁에서 승리한 신라는 왜군을 그냥 돌려보낸다. “너희에게 큰 관심이 없으니 돌아가라”이것이 신라군의 방침이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후 한반도에서는 왜에게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왜는 언제나 우리에게 관심이 많았다. 마치 짝사랑 하듯 말이다. 그런데 그 짝사랑의 방법이 언제나 한참 모자라는 사람의 행동처럼 삐뚤어 진 것이 일본의 행동이었다. 15세기 들어 항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일본은 수시로 한반도와 중국을 향해 노략질을 해왔다. 우리는 때려 부숴도 보고, 달래도 봤지만 언제나 일본은 노략질로 대답을 해왔다. 크게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당할 만큼 당하면서도 크게 화 한
전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이 이틀재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4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서 열린 파업집회 현장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전남 영암 한국문학예술 ‘시’로 등단 시집 ‘베르베르인의 젖꽃판’, ‘모닥불’ 문학동인지 15회 발간 한국문인협회, 수원문인협회, 경기문인협회 회원 대통령 황조근정 훈장 표창 그릇장에서 큰 그릇이 작은 그릇을 꼭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설거지 하고 있는 아내를 등 뒤에서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해가 서쪽에서 뜨느냐며 쌀쌀하게 뿌리쳤습니다 아마 나는 큰 그릇이 못 되는가 봅니다. 시 읽기/ 윤 형 돈 위대한 발견이다. ‘큰 그릇이 작은 그릇을 꼭 껴안고’ 있다니! 아마도 큰 그릇인 대접 안에 작은 종지나 국그릇이라도 담겨 있거나 엎어져 있었나 보다. 그릇장 안에서 얼마든지 자기들 멋대로 연출될 수 있는 풍경이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안에 포개진 모습이 꽤나 행복해 보였나 보다. 수시로 남의 편인 남편은 그걸 보고 미세한 동선動線을 일으켰는지 때마침 설거지하고 있는 아내의 등허리를 ‘냅다 와락 덥석’ 포옹해주었단다. 느닷없는 괴한(?)에게 급습을 당한 아내가 자지러지게 놀라며 ‘쌀쌀하게 냉전하게 단칼에’ 뿌리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도래하였다. 그러면서 되쏘는 말은 ‘해가 서쪽에서 뜨느냐?’고. 평소 하던 대로 하지 않고 돌연 역방향으로 나
1985년 전국주부백일장 대상 2009년 문파문학 시부문 등단 2011년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 시부문 우수상 수원문인협회, 수원시인협회, 경기여류문학회, 시와 사람들 회원 저서: 길을 묻는 그대에게 바람이 인다 뛰어가는 옷깃에 부딪쳐 바람이, 바람소리를 지른다 제 목소리가 아닌 옷깃 펄럭이는 소리라고 고개 흔들어도 누구나 그 소리를 믿는다 움직이는 그림자는 바람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을 허상의 그림자를 눈과 귀에 담는지 한걸음에 일어나는 바람 듣고 보이는 것 그대로 그리지 마라 움직이면 바람 불고 별빛에도 그림자 생긴다. 시 읽기/ 윤 형 돈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방아 찧는 이야깃거리는 언제나 뜬소문, 루머, 유언비어, 가짜뉴스, 풍문이라는 말로 날개를 달고 대책 없이 떠돌 때가 왕왕 있다. 특히 ‘어떤 집단이 모호한 상황에 빠졌을 때 그 상황을 설명하려는 집단적인 노력’이 ‘소문’이라고 설명한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적극 수긍하는 요즘이다. 소문의 줄기를 타고 뒷전에서 내뱉는 뒷 담화는 대개 칭찬보다는 악의적인 험담이 더 질기고 맛있는 안줏감이 되는 모양이다. 이러쿵저러쿵 누가 옳고 누가 그르고 말도 많
한동안 오산정신병원 개원 문제로 시끄러웠던 오산이 이번에는 오산버드파크문제로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끌려들어갈 전망이다. 오산버드파크사업은 오산시청이 외부사업자에게 오산시청을 빌려주고, 사업자는 버드파크건물을 오산시에 기부하면서 최대 20년까지 사업의 운영권을 가지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공공성과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들며 사업을 반대하며 충돌해 왔던 사안이다. 그러나 오산시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계속 묵살해 왔다. 곽상욱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시민단체들은 시장 집무실 앞에서 릴레이 일인시위를 벌여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부당하자 야4당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조요청을 받은 오산의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관계자들은 지난 6월21일 일차 모임에 이어 24일 2차 모임을 갖고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연합시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당의 위원장들은 “세교정신병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일반시민을 겁박하는 정치행태와 공공자산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법인사업체에게 빌려주는 행태는 시민을 내려다보는 반민주적
아투즈 컴퍼니는 <비비아나킴의 색다른 사계> 공연이 6월 30일(일) 오후 2시 중구문화의전당과 7월 7일(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색다른 사계>는 플루티스트 비비아나킴의 목표가 담겨있는 첫 단계이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영재 예비학교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KPA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 후 클래식 음악은 물론 크로스오버계에서 팝플루티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플루티스트 비비아나킴은 대중들이 느끼는 클래식음악의 부담감을 몸소 겪어왔다. 이에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으로 클래식음악은 어렵다는 인식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잡았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프로그램으로 잡은 것 역시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가 담겨있다.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는 비슷하면서도 형식적, 음악적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각 곡이 가지고 있는 힘과 개성을 보다 뚜렷하게 전달하기 위해 <색다른 사계>에서는 연주순서를 작곡가별이 아닌 계절별로 배치했다. 가을, 여름, 봄, 겨울 순으로 연주되는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은 그림책을 독자적인 장르와 문화 산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한국 그림책은 그림책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BIB 상을 다수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으로 4번 선정 되는 등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작품성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한류 붐을 타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수출 국가 또한 다변화 되고 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각 분야의 최고 아동서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1966년 제정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운다. 우리나라는 2011년·2013년·2014년 연속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매년 수상의 낭보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인정으로 많은 나라에 저작권을 수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은 아동도서의 하위 장르로 인식되어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 출판시장 불황, 지속적인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