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치인이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맞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제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적 제도라기보다는 사회주의적 제도가 참 많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의 제도들, 의료보험,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 사회주의적 요소들이 참 많은 제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보란 듯 시행하고 있는 제도들이다. 이외에도 전기, 가스, 지하철, 버스 등과 관련된 사업들도 완전히 민영화되지 못하고 준 공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자본주의 국가임에도 우리가 사회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이런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라는 단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우리’라는 공동체적인 단어에는 배려가 들어가 있다. ‘나 하나쯤’이 아니고 우리라고 생각해보면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면 내가 편안해지는 구조에 익숙한 한국인이기에 공동체적인 사회구조나 시설물에 대해 익숙한 편이다. 물론 ‘나’와 ‘너’로 구분되는 것이 편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와 ‘너’로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 우리 가족, 우리 아파트가 내 집, 내
오피스텔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 가는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에 대한 주차장 문제가 오산시의회에서 갑론을박 중에 결국 생숙 사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결됐다. 오산시의회는 제294회 1차 정례회 중, 지난 13일 금요일 이상복 의장 주제로 의사일정 제28항 오산시 주차장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 표결해, 출석의원 6명 중 찬성 4명, 반대 2명, 기권 0명으로 개정안이 가결됐다. ▲ 오산시의회 문제는 이 개정안의 내용이다. 개정안 자체를 그저 표면적으로 본다면 호수당 생숙의 주차 공간을 0.7에서 1대로 조정하는 것처럼 보여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아파트 시설의 주차대수를 0.7에서 0.3으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안도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실제 속사정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단히 문제가 많은 개정안이다. 첫째는 용도변경 문제다. 생숙 시설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면 생숙 시설에 대한 장기 임대의 길이 열리게 된다. 즉 생숙 시설이 오피스텔이 되는 셈이며 생숙시설 보유자에게 일종의 특혜를 부여하게 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그리고 기존 생숙업자는 생숙 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을 위해
창포 물에 머리 감는 풍경은 한국의 단오 그 자체다. 한국의 단오는 중국의 단오와 달리 여름의 시작을 봄과 여름의 분기절이다. 홀수를 좋아했던 한국인들이 오와 오가 겹치는 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타며 또 씨름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단오가 힘든 모내기가 끝난 시점에 만나는 여름의 시작 절기이기 때문이다. 그 단오날 행사가 오늘 화성 발안 만세시장에서 여름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 화성 단오문화제의 메인 테마 창포물에 머리감기에 나선 내빈들 (사진 세번째 유지선 화성문화원 원장) 화성문화원(원장 유지선)이 주관한 화성 단오 축제는 과거와 많은 것이 다르지만 또 과거의 맥을 이어가며 또 다른 대동 세상을 만들어 갔다. 과거 발안 시장은 경기 남부 삼일 운동의 정점이었다. 일제에 저항한 백성들의 삶의 쉼터이었던 발안 시장이 지금은 다국적 국제시장이 됐다. 화성의 발전과 함께 화성으로 흘러들어온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어울리는 발안시장에 펼쳐진 단오 한마당은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이 사람을 위한 사람들의 축제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우즈베기스탄 상인들 ▲ 한국의 전통행사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와 전 ▲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주는
▲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KB스타뱅킹에서 ‘숨은 환급금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숨은 환급금 찾기’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국세 및 고용·산재보험료의 미환급금을 조회하고, 환급 신청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고용·산재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국세청 및 근로복지공단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정확한 환급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스타뱅킹에서 조회 가능한 미환급금은 △국세 미수령 환급금 △고용·산재보험료 과오납금 두 가지다. ‘국세 미수령 환급금’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에서 환급이 발생했음에도 계좌오류 등의 사유로 수령되지 않은 세금을 말하며, 5년 이내 청구하지 않으면 국고로 환수된다. ‘고용·산재보험료 과오납금’은 개인사업자가 직원의 입·퇴사, 자격·보수 변동, 착오 납부 등으로 발생한 환급 가능 보험료로, 3년 이내 청구하지 않으면 국고로 환수된다. ‘고용·산재보험료 과오납금’의 경우 KB스타뱅킹에서 환급 신청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대표이사 문영주)가 올해도 ‘아샷추(아이스티 + 샷 추가)’와 아이스티 라인업을 강화하며 여름 시즌 음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투썸플레이스, 아샷추&아이스티 흥행 잇는다… 1달 만에 70만 잔 돌파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여름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아샷추 및 아이스티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출시 후 약 1달 만에(5월 15일부터 6월 11일까지) 누적 판매량 70만 잔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출시 직전 기존 제품군의 동일 기간(4월 17일부터 5월 14일까지) 판매량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름 시즌 음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올해는 기존의 달콤한 피치 맛에 이어 상쾌한 민트와 산뜻한 애플 맛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조합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샷추의 MZ세대 판매 비중이다. 아샷추의 20대 판매 비중은 아메리카노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아샷추가 MZ세대의 입맛과 감각을 정조준한 음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투썸플레이스의 아샷추는 일반적인 아이스티 분말이 아닌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포스터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
KG 모빌리티(www.kg-mobility.com, 이하 KGM)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이하 토레스 HEV)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시장 물량 확대에 나섰다. ▲ KGM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시장 물량 확대에 나섰다. KGM 곽재선 회장이 기념사와 함께 무쏘 EV 수출 차량을 직접 운전해 Ro-Ro선까지 이동하고 있다 지난 12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민희 평택세관장, 우채명 평택해양경찰서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이홍규 평택국제자동차부두 대표이사, 오성환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lhelmsen) 아시아 물류 총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무쏘 EV와 토레스 HEV 선적을 축하했다. 또한, 곽재선 회장은 기념식 후 직접 무쏘 EV 수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 수출 전용 선박인 Ro-Ro선(Roll-on/Roll-off)까지 이동했으며, 차량이 실리는 Ro-Ro선 선적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무쏘 EV 184대와 토레스 HEV 799대 등 총 983대로, 독일
좋은땅출판사가 건강과 노화에 대한 상식을 깨뜨리는 혁신적인 책 ‘노화는 선택이다’를 펴냈다. 저자 포랑은 “노화 속도는 사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는 기존의 믿음에 과감히 도전하며, 근본적인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하고 현실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 포랑 지음, 좋은땅출판사, 304쪽, 2만2000원 이 책은 포화지방과 소금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등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부터 예리하게 짚어내며 시작한다. 저자는 그러한 주장에 대한 반박과 근거로 수많은 연구 자료와 최신 논문을 철저히 분석해 독자들이 건강과 젊음을 실제로 되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공유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생활에서 즉각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식단 관리, 단식 방법, 운동 프로그램, 수면 개선법부터 피부 관리와 최신 항노화 시술까지 상세히 다뤘으며, 독자들에게 작은 변화로부터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이 책은 초보자부터 전문 독자까지 모든 이들이 쉽고 유익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쉬운 설명부터 전문적인 미주 자료까지 세심하게 마련돼 다양한 독자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노화는 선택
좋은땅출판사가 ‘작은 삶의 둘레길 3’을 펴냈다. ▲ 김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228쪽, 1만6800원 김준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집 ‘작은 삶의 둘레길 3’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전작들에 이어 일상의 풍경을 따라 걷는 ‘사유의 둘레길’을 조용히 펼쳐 보이며, 소소한 일상 속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작은 삶의 둘레길 3’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보다는, 평범한 날들 속 감정의 결을 정직하게 포착한 글들로 구성돼 있다. ‘그냥 살기’, ‘삶의 참맛’과 같은 짧은 제목의 글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을 바라보는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저자의 담담한 문장을 따라가며, 자신도 모르게 지나쳐온 감정과 기억을 되새기게 된다. 김준 작가는 이번 산문집에서 삶을 ‘둘레길’에 비유한다. 곧은 길이 아니라 굽이진 길, 빠른 길이 아닌 느린 길을 걸으며 만나는 생각과 질문들, 그리고 그 안에서 얻는 고요함과 위안을 담아냈다. 작가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그 방향을 묻는 일이야말로 사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강점은 감성적인 글쓰기보다,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태도에 있다. 수많은 정보와 빠른 선택이 요구되는 시대에, ‘작은 삶의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모듈형 구조의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에 성공, 전기추진 함정 국산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사진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MMC (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 및 육상 실증에 성공했다고 13일(금) 밝혔다. 기술 시연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 대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정 전동화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기추진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 추진 방식 대비 기동 성능이 우수하고 추진 시 발생하는 소음이 작아 미래 해군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기추진 함정에서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투·작전 모드 내 추진 속도 가감속 제어 능력 △고출력 무기체계 운용 위한 전력품질 △함정 생존성 등 함정 및 추진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기추진 함정용 추진 드라이브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서울대 및 경북대 국내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와 협력해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의 현지 시장 진출을 공략한다. ▲ LIG넥스원 홍보전시관 LIG넥스원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중인 Indo Defence 전시회 현장에서 PT.DI와 ‘무기체계 생산·판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정밀 유도무기 및 감시정찰 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향후 현지생산 등 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다.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소요 군에 수송기와 초계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오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계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는 각기 다른 전통악기를 다루는 세 연주자가 ‘남도소리’라는 공통의 재료를 중심으로 민요, 판소리, 굿이라는 세 장르를 세밀하게 구성한 공연이다. ▲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 공연 포스터 ▲ 삼부작의 아티스트. 왼쪽부터 김나영(판소리), 김은수(거문고), 서은영(가야금) 삼부작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각자의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세 연주자가 결성한 예술 단체다. 김나영(판소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은수(거문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서은영(가야금,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은 남도 음악의 대가 이태백의 문하에서 만나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예술성을 키워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도 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남도 지역의 정서와 서사를 대표하는 곡들을 한데 엮어 구성했다. 화려한 편성을 배제하고 현악기와 타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