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넘쳐나는 소도시 오산은 시끄럽고 격렬하다. 시민들은 활기차고 시의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가 오산이다. 또한 오산은 논리와 논란이 늘 격쟁처럼 울리는 무대다. 이 오산의 중앙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의 말을 담아 보았다. ▲ 전예슬 오산시의원 1. 오산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주로 정치 철학, 역사, 정책 등을 이론으로만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 정치가 궁금해져 휴학 후 나고 자란 오산에서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회 정책비서관에 지원해 일하며, 배웠던 지식을 현실의 법과 정책에 적용하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정치적 효능감과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발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을 나고 자란 오산에서 다채로운 정책을 만들고자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최근에는 세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SOC를 통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화성시가 보조하는 공영장례가 있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를 대상으로 공공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것으로 화성시는 올해로 2년 차가 된다. 추모예식은 현재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협성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해 5년간 보관한 후, 산골의 과정을 거친다. <윤서영의 아름다운 삶> 이번에 공영장례로 모신 분은 두 분으로, 한 분은 고독사로, 또 다른 한 분은 가족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영장례로 치르게 되었다. 고된 삶의 끝에 외롭게 마감한 생. 그마저도 아무도 오지 않는 빈소, 늘 그렇지만 추모예식은 언제나 낯설고, 슬프고 안타깝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오래간만에 만난 반가움에도 잠시, 그저 눈인사로 안부를 대신하며, 숙연해진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는 이날 조사를 낭독했다. “...평생을 외롭게 살다가 삶의 마지막 순간마저도 혼자일 수밖에 없었던 고인의 외로운 죽음에...,” 목이 멨다. 숨을 들이쉬었다가 다시 낭독을 시작해 본다. “...이제 가야만 하는 여행길은 덜 외로웠으면 합니다...”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먹먹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가 흘린 눈물의 의
지난해 8월 집중호우 피해로 배수로가 무너져 2300여 평의 공장 전역이 침수됨에 따라 식당은 물론 완제품과 자재창고 등의 피해를 호소한 바 있는 장안면 수촌리 사태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 복구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모습 주변 골프장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피해 업체에 따르면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수원지방법원의 조정절차가 진행됐지만 골프장측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원만한 조정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피해 업체는 당시 상황을 정리해 1억8000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고, 골프장측은 ‘보상은 절대 불가’라며 위로금 1000만원을 협상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체측은 “보상도 아닌 위로라는 말도 성에 차지 않지만 달랑 1000만원을 협상으로 내민 골프장측이 모든 책임을 화성시에 떠넘기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 같다”며 “화성시도 관련 책임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을 빼고 있는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법정투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터져버린 배수로 현장 일부 구간은 화성시가 나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 농민 등의 민원 등살에 마지못한 생색내기로 그칠 전망으로 배
오산 서울대병원 유치무산에 이어 환매권 미통보로 인한 시의 손실금이 150억 상당에 이르자 국민의힘 소속 이상복 오산 시의원이 “서울대병원 유치무산과 관계된 정치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다음 어떤 선거에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이 서울대 병원부지에 만들어진 드라마세트장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의원은 지난 3월6일 오산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150억 시민혈세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단체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제3차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정치적인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종합병원사업을 추진한 이기하 전 시장 및 병원유치 문제에 적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선거 때는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표팔이 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병원 문제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의원은 “이기하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에 이어 민주당 곽상욱 전 시장은 금싸라기 같은 부지에 드라마세트장 임대업을 하고, 안전체험관을 유치해 땅 5천평에 혈세 100억을 갖다 바치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줬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한물가고 망한 사업인 미니어처테마파크 조성을 했다.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었다"고 말했
화성시가 인구 100만을 넘어가면서 봉담과 매송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늘어감에 따라 봉담지역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나야 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화성 ‘병’ 석호현 당협위원장을 만나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다. ▲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2024년도 총선에 대한 전체적 전망은? ~화성시는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보기에 충분히 험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과거 몇 년간의 성적을 보면 화성지역이 민주당의 텃밭임에도 국민의힘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무려 18% 정도가 차이가 났다. 말하기 부끄럽다. 그러나 이어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줄이고 있다. 18% 정도 차이가 나던 것이 대통령선거에서는 8%. 그리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4% 정도로 차이를 줄였다. 이 정도면 다음 총선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 문제는 남은 1년 동안 우리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역량을 시민들에게 진실 되게 잘 전달하는 것이다. 현역이 아니므로 우리가 하는 일과 진실을 잘 전달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장애물일 수는 없다.
▲ 삼성전자가 MWC 2023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및 프리미엄 연결 경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obile World Congress 2023, 이하 MWC23)에서 ‘갤럭시 생태계’에 기반한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선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17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규모로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방문객들이 카메라 성능과 다양한 혁신 기능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구글,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각자의 전시 부스에 갤럭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 AP’ 등 다양한 혁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를 공개한다. ◇ 갤럭시 S23 시리즈 카메라 성능 강조, 다채로운 체험 부스 운영 삼성전자는 MWC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
때로 강의라는 인연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다보면, 각자의 살아온 인생사를 듣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르신들의 말씀 주제는 크게 젊은 시절의 꿈과 즐거웠던 한때의 추억으로 나뉘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웃음바다가 된다. 그렇게 한바탕의 웃음이 잦아들 무렵이면 어르신들은 회한을 담아 유수와 같은 세월의 아쉬움을 표현하신다. 그럼 나는 조용히 경청하다가 이런 질문을 드린다. <윤서영의 아름다운 삶> “어르신,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어요?” 질문에 어르신들은 각자의 말씀으로, 때 아닌 토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젊음은 좋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신다. 굽이치는 인생과 말 못할 사연들, “비록 행복만이 가득한 삶은 아니었지만 겹겹이 쌓아둔 나만의 성지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문득 질문해 본다.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떨까? 그러면서 또 질문해 본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에 보면 70세의 보르헤스가 19세 청년시절의 자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다. 70세의 보르헤스(나)는
뉴스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7년 4월 창간한 경인뷰가 벌써 창간 7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경인뷰 가족들도 처음 두 명에서 지금은 열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내실 있게 커가는 경인뷰는 그동안 여러 기사를 만들어 내며 경인지역에서 압도적인 정보의 격차를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2023년, 올해는 편집과 취재의 방향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기사는 지양하고, 따뜻하고 더 주변을 돌아보는 기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이라고 하지만 아직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다수가 존재하고, 꼭 밝혀야 할 숨어있는 행복의 가치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청년 경인뷰는 올해를 ‘행복한 성장의 해’로 정하고 경인뷰를 읽는 모든 독자들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기사들과 현기증을 유발하는 기사들을 줄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생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경인뷰와 함께하는 모든 독자들과 가족들이 알차게 행복하고, 소망한 모든 것들이 스르륵 이루어지도록 함께 경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1일 경인뷰
▲ 세계 3대 선셋 중 하나인 산토리니 이아마을 롯데관광개발이 1월 1일 오후 9시 35분 현대홈쇼핑을 통해 1인 기준 879만원(각종 세금 포함)의 그리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내년 4월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매주 금요일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회당 16석)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공항으로 출발하며, 이후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이동 시에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특급 호텔에서의 숙박(5회)을 비롯해 지중해 푸른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2회)에서의 특식, 와인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와이너리 방문 및 시음회 참석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관광지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유명한 메테오라 수도원,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아라호바,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도시 델피, 아테네 여신을 위한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낭만과 환상의 섬, 흰색 건물과 파란색 지붕이 조화롭게 자리 잡은 산토리니 및 미노스 문명의 발상지인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 등에서는 지중해의 풍광을 배경
▲ 추위야 반갑다 14회 평창송어축제 30일 개막 평창송어축제위원회(위원장 황봉구)는 겨울 대표 축제로 손꼽히는 평창송어축제를 12월 30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1월 29일(일)까지 31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부터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 하는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열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았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 12월 30일 오후 3시에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한복 패션쇼를 기획한 이사야 대표는 “한드레시아의 디자인 요소와 평창군의 자연환경을 결합했다. 이번 패션쇼를 기회로 세계 시장에 한복을 널리 알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축제 기간 평창송어축제 위원회는 ‘황금 송어를 잡아라’란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위원회가 지정한 표식이 있는 송어를 잡으면 순금을 받을 수 있다. 평창은 국내 처음으로 송어 양식을 시작한 곳이다. 평창 송어는 다른 지역보다 크기가 크고 살이 찰지며 맛이 뛰어나다. 해발 700m 청정 수
육군 특전사 제9공수특전여단은 26일, 부대 내 대연병장에서 29·30대 여단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임 여단장으로 취임한 강부봉(준장) 30대 제9공수특전여단장은 5군단 참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작전과장, 31사단 96연대장 등을 역임했다. ▲ 이 취임식 모습 강 여단장은 취임사에서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라는 비전구현을 위해 부여된 임무에 헌신하고 법과 규정에 의해 부대를 육성하는데 신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국가와 국민이 부여하는 그 어떤 임무라도 능력과 태세를 갖추어 완수토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6월 취임해 1년 반 동안 여단장을 역임했던 김영섭(준장) 29대 제9공수특전여단장은 이임사에서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우리 전우들과 함께했던 순간은 최고의 영광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취임하는 강부봉 장군과 부대원들의 건승을 기원하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ㆍ취임식을 주관한 손 식(중장) 특수전사령관은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완비한 특전사가 되어야 한다.”라며, “신임 여단장을 중심으로 전투역량 극대화 및 전투준비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