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 하루 이삼십 분씩 걷자는 구호는 잘 가꾸어진 도심에만 해당 된다, 화성이나 오산 같은 도시에서는 십분 이상을 걸을 수 없다. 왜냐하면 걸을 수 있는 인도가 아예 없거나, 혹은 인도가 끊어져 길을 건널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오산의 경우 오산의 가장 중심도로라고 할 수 있는 1번 국도의 상황은 한 마디로 도로에 대한 기본법조차 지켜지지 않은 도로에 해당하지만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정비조차 없었다. 오산 은계대교에서 갈곶동에 이르는 수Km의 인도에는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조차 없다. 건널목에는 점자블록이 있지만 주도로에서는 점자블록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리고 선거철에 가장 붐비는 오산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서 원동에 이르는 구간의 인도는 구두를 신고 걷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요철이 심하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 이르면 아예 인도가 끊어져 차도로 나와 길을 걸어야 한다. 걷는 것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구가 인도를 통과하기 어려워 차도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 물론 차량 운전자들의 빵빵거림은 기본이다. 오산 한전 사거리에서 갈곶동으로 넘어가는 길은 더 험난하다. 걷는 구간이 설마 1번 국도에 딸려 있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 개혁 군주를 뽑으라면 세종대왕과 정조대왕 그리고 많이 쳐주면 중종 정도일 것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야 말할 것도 없고, 조선후기를 이끌었던 정조는 대동법을 비롯한 많은 개혁입법을 세워 조선후기의 틀을 만든 임금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한사람 왕으로써 생을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진정한 개혁군주인 사람도 있었다. 바로 광해군이다. 광해군은 1592년(선조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로부터 왕의 사무를 대리하는 분조의 책임을 맡아 사실상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선조가 의주로 피난길을 오르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 광해는 조선의 국본(세자)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평안도와 함경도를 두루 돌아다니며 의병을 모았다. 그리고 조선 병영의 현실을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국방정책을 펼쳤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럼에도 그가 왕위에서 쫓겨난 것은 여러 가지 핑계가 있지만 가장 크게 원인이 된 것은 바로 명나라에 대한 진정한 사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광해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선조의 장자이었던 임해군과 적자이었던 영창대군을 죽인 것이 흠이 되고, 생모는 아니지만 어머니에 해당하는 인목대비를 가둔 것
미얀마 군부의 정권장악으로 하루에도 수백의 무고한 미얀마 시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지난 20세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과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은 자신들의 집권유지와 권력을 위해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고 사살했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럼에도 우리 한국의 국민들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왔다. 끈질기게 군부정권에 저항해 왔으며 정점에 이르러서는 광주민주화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군부는 국민의 안위보다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이면서 광주 시민들을 학살했었다.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했다. 당시 만들어진 노래가 민주시민들이 사랑하는 그 노래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87년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의 절정기에서도 불렸고, 지난 2017년 촛불집회 당시에도 불렸으며, 홍콩의 우산혁명, 중국의 농민공혁명 장소에서도 불렸다. 그리고 지금은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부르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의지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국가의 시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민주화는 수많은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번 4.7 재`보궐 선거는 확실히 중요한 선거다.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공식적인 수도인 서울과 우리나라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대한민국 인구 삼분지일이 투표해야하는 중요한 선거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그 때문에 민주당은 자당 후보자의 잘못으로 보궐이 되면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던 당헌과 당규까지 바꿔가며 후보자를 냈고, 국민의힘은 전임 서울시장을 후보에 올리는 등 여야 모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여야 모두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게 됐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잊어먹은 듯하다. 이번 보궐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성범죄를 일으켜 자리가 비게 된 선거다. 시장이 부하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일의 킨 선거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다. 그런데 후보자들은 유세가 시작되자마자 보란 듯이 부동산 공약을 제1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이정도면 누가 당선 된다고 해도 서울특별시의 부동산 규제는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서의 부동산 빗장이 풀리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게 될지 아니면 하락하게 될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다만 풀리는 부동산 규제가 서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것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일 많이 사용한 ‘단어’가 공정이다. 대통령은 물론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취임 연설문은 물론 기자들과의 첫 공식인터뷰에서부터 ‘공정’이라는 말을 주요 화두로 삼았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의 세상은 과거 어느 시대보가 공정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는 가장 불공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쟁취했고 민주당 인사들과 일부 진보를 자처했던 사람들은 불공정을 옹호하며 입으로는 정의를 외쳤다. 결과는 법적 심판으로 끝났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들어난 민낯은 “흙수저와 금수저의 출발점은 확연히 다르다”라는 사실과 국민에게 이를 받아들이라는 강요뿐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권력을 권리로 착각하는 무리들은 자신들의 실수에는 관대하고 남의 허물에는 혐의만으로 퇴학까지 시켰다. 바로 전임 정권의 실세이자 국정농단의 주역이었던 최순실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살아있는 권력의 자녀는 법의 결과물과 관계없이 대학 처분은 유보됐고 한 발 더 나아가 의사면허 시험까지 치르고,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것이 기회가 평등하고 결과가 공
한국의 주위로는 온통 이상한 나라들이 있다. 한복과 김치가 자신들의 것이라는 몰지각한 중국 사람들과 서점에 한국을 비난하는 서적만 따로 모아놓는 코너까지 있는 일본의 풍경들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중국대사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김치를 담그고, 다시 한 번 한국과 싸워보자는 정치방송이 그대로 공중파에 노출되는 대만과 그에 동조해 한국비하를 여전히 진행 중인 일본의 우익들이 과거보다 더 심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런 현상들이 과거보다 현재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현재 한국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 더 강력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의 표출일 수도 있다. 한국이 21세기 들어 주변국들보다 확실히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세계 국가경쟁력에서 한국은 일본을 추월한지 오래이며 지난해에는 한국23위, 일본34위라는 큰 격차를 벌여 놨다. 중국이나, 북한, 러시아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한국의 모습이다. 한국의 이런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언어와 글의 다름에서 시작되는 사고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근 문재인 정부에 드는 실망감은 과거 역대 정권보다 크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든 촛불로 탄생한 정부다. 박근혜 정부의 위탁, 수렴 통치에 실망한 국민들은 지난 2016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촛불을 들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리고 탄생한 정부가 현 문재인 정부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 있었던 총선당시,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속해 있는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주다시피 했다. 국회에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개원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주었고 지방의회는 민주당이 독식을 하다시피 했다. 아마도 이것이 독이 되었나 싶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촛불로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스스로 오만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과거 자신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했던 정치인들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더 나쁜 짓까지 서슴없이 하면서 변명조차 제대로 안하거나 국민들이 편을 갈라 싸우게 만들고 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성추행과 폭력이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해서 일어나고, 급기야는 바람을 피우면서도 “그건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치부하는 일까지 민주당 조직 내에서
대원제국이나 대명제국은 망해도 고려는 살아 있었고 조선은 그 생명을 질기게도 연장했었다. 나라가 한 번 망하고 새로 만들어질 때마다 누구인가는 기회를 잡고 또 누구인가는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소수이고 대부분은 사람들은 전란과 혼란을 동시에 겪어야 만 한다. 조선이 망하면서 일본에 붙었던 사람들 그리고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었던 사람들은 큰 자산을 획득했다. 그리고 해방 후에 그 자산들은 정부에 흡수되지 않고 일부는 그대로 후손들에게 이어지면서 청산하지 못한 우리 역사를 만드는 한 페이지가 됐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이에 대해 일부 정치인들은 지금 시국이 혼란하니 그만 일제강점기 시대에 있었던 일을 그만 잊자고 한다. 그러나 시국이 혼란하고 한반도를 노리는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때일수록 민족을 팔아먹은 자들에 대해 쉽게 용서해서는 아니 될 일이다. 그런 사람들을 쉽게 용서해주면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적국에 빌붙어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자들과 자신만의 큰 이익을 위해 적국의 편에 서서 조국을 압박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시 나라가 일어서더라도 다시 쉽게 용서해 줄 것이라는 믿
대한민국 최초의 개방형 청사를 표방한 오산시청 내 오산버드파크 사업은 태생적으로 많은 문제를 지니고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의 법인 주소가 오산시청 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돼 기부체납문제와 공유재산문제까지 법적으로 많은 논란거리를 가지고 시작된 사업이다. 또한 금융협약서까지 공개되면서 오산시가 법인사업자의 채무보증까지 서주었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지난 1년 동안 끊이지 않은 논란이 된 사업이지만 곧 마무리가 보이고 있다. <전명만의 와이즈 칼럼> 늦어도 11월 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에 들어간다고 한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오산버드파크가 개장되면 누가 가장 덕을 볼까? 우선은 오산시민일 것이다. 오산은 지난 십여 년간 이렇다 할 관광실적을 보인 것이 없다. 오산의 자랑이라는 독산성은 아직 관광지라고 볼 수 없고 실제 독산성을 보려는 관광객은 아직까지는 전무하다. 또한 큰 공원조차 하나 없는 오산의 유일한 시민 쉼터인 오산천은 친수하천이 아닌 생태하천을 표방하면서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할 수돗가와 화장실 등 기본시설조차 들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편의점 하나 조
지금까지 써 왔는데 불편하지 않다는 애국가는 음악계의 대표적인 친일파인 고) 안익태가 작고한 곡이다. 작사가는 친일의 거두 윤치호 라는 설도 있고 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는 설도 있으나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해방 후 지금까지 애국가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친일파의 노래를 굳이 애국가로 불러야 되겠느냐는 교체요구에서부터 6`25를 지나면서 우리나라를 지탱해 왔던 노래이며 관행적으로 써 왔으니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익태의 애국가는 여전히 공적행사에서 불리고 있는 노래다. 작곡가 안익태를 옹호하는 사람은 “이차대전 말, 서양에서 작곡가의 생활을 하려면 누구나 일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안익태도 일본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곡활동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구차한 변명이다. 친일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일본과 친한 사람이고 친북은 또 말 그대로 북한과 친한 사람이다. 그러나 친일에는 두 가지의 성격이 있다. 일본의 서슬 퍼런 칼날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하는 척했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일본을 위해 일한 사람과 반대로 적극적으로 일본과 싸운 사람
2020글로벌기자학교 2회 차 수업이 7월 18일(토)에 열렸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수업은 시낭송, 신문읽기, 신문스크랩, 프렌치 파이 과자봉지에 들어간 글자들의 영어나 한자를 찾고 그 단어들을 반복해 쓰고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왼쪽부터) 김라임·이준오·박현준 학생이 ‘엄마야 누나야’ 시 낭송 체험 ▲사진 촬영: 이상목 먼저 에피타이저로는 `엄마야 누나야`라는 시를 낭송하였고, 이 후 체험학습으로 신문을 읽고, 신문을 받아 신문스크랩을 시작했다. 자신이 고른 기사를 A4 용지에 붙이고, 그것들을 모아 책자로 만드는 방식이었다. 신문스크랩을 처음 하고 경험한 박현준 학생 “인터넷 기사로만 많이 접했는데 신문 읽기를 통해 스크랩활동을 처음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전하였다. 이준오 학생은 “신문스크랩은 그냥 글로만 쓰는 줄 알았는데 신문을 읽고 붙이는 활동이라 재미있었고, 내가 관심 있는 내용을 골라 이렇게 모은다면 나중에 정보도 되고 편리할 것 같다” 라며 참가 학생들의 긍정적인 의견들이 있었다. 왼쪽: 과자봉지에서 숨어있는 단어 찾기, 오른쪽: 신문 스크랩 ▲사진 촬영: 이상목 마지막으로 과자 ‘프렌치 파
인류가 발전하면서 보편적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됐던 여러 가지 발명품 중에 하나가 플라스틱과 비닐이다. 플라스틱은 합성수지를 열가공해 쓰임새에 맞게 정형화해서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플라스틱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나무를 대체해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에서부터 반찬통, 쓰레기통, 하다못해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도 플라스틱이다. 이 플라스틱의 사용량만 보면 확실히 한국은 선진국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문제는 플라스틱이 한번 쓰고 나면 버리기 아까울 만큼 오래 시간 동안 썩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일부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도 있지만 그 양은 생산량에 비해 극히 미미한 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보다 새로 생산해내는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갈수록 재활용률도 떨어지고 있다. 덕분에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서부터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골치 아픈 존재이기도 하다. 보통 폐플라스틱이나 필름(비닐류)같은 것들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재활용센터에 수거되어 처리되곤 한다. 문제는 그 양이 정확치